'1억 출산장려금'부터 '육아퇴직'까지... 저출산 대응에 뛰어든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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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출산장려금'부터 '육아퇴직'까지... 저출산 대응에 뛰어든 기업들

베이비뉴스 2025-02-20 16:39:52 신고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베이비뉴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의 노력에 더해, 기업들도 앞다퉈 동참하는 추세다. ⓒ베이비뉴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의 노력에 더해, 기업들도 앞다퉈 동참하는 추세다. 출산장려금을 지원하는가 하면 일·가정 양립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제도를 다양하게 도입하면서 직원들의 육아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가장 파격적인 저출산 대책을 내놓은 곳은 부영그룹이다. 부영그룹은 자녀 1명을 출산한 직원에게 출산장려금을 1억 원씩 지원하고 있다. 시행 첫해인 지난해에는 2021~2023년 분을 고려해 총 70억 원을 지원해 주목을 받았다. 연평균 23명의 직원 자녀가 혜택을 받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이보다 5명 많은 28명의 자녀가 태어나면서 부영그룹의 출산장려금이 저출생 해법의 확실한 대안이 됐다고 평가받고 있다.  

부영그룹이 쏘아 올린 '통 큰' 출산장려금 제도에 최근 또 다른 기업이 가세했다. 국내 게임사 중 시가총액 1위를 자랑하는 게임업체 크래프톤이다. 크래프톤 역시 최근 자녀를 출산한 직원에게 6000만 원을 일시 지급하고, 이후 재직 8년간 매년 500만 원씩 총 1억 원을 지급하는 내용의 출산장려금 정책을 사내에 공유했다. 이 혜택은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크래프톤 창업자 장병규 의장이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영그룹과 크래프톤 만큼은 아니지만, 삼천리도 올해부터 1000만 원이라는 큰 금액을 출산한 임직원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특히 쌍둥이와 세쌍둥이를 출산한 임직원에게는 각각 3000만 원, 5000만 원을 지원한다고 발표해 다자녀 출산 장려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출산장려금을 대폭 확대했다. 출산한 직원에게 자녀 수에 관계없이 100만 원을 지급하던 것에서 지난해부터는 첫째와 둘째는 각각 1000만 원, 셋째는 3000만 원의 출산 장려금을 주기로 했다. 

KB금융그룹도 출생장려금을 첫째 80만 원, 둘째 100만 원, 셋째 300만 원에서 첫째 1000만 원, 둘째 1500만 원, 셋째 이상 2000만 원으로 대폭 늘렸다. 

이 뿐만 아니다. KB금융그룹은 업계 최초로 육아와 경력을 동시에 고려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 '육아퇴직'이라는 획기적인 제도를 도입해 이목을 끈다. 3년 뒤, 재채용 조건으로 퇴직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복귀할 때는 퇴사 당시의 직급과 기본급 등이 그대로 유지된다. 법정 육아휴직 제도를 포함해 사내 육아퇴직제도(3년)를 모두 사용하면 최소 4년 이상의 육아휴직을 보장받을 수 있다.  

KT는 저금리 대출로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올해부터 자녀당 1억 원의 대출을 무려 연 1%의 금리로 지원해주는 ‘신생아 첫만남 대부’를 신설한 것이다. 4.0%가 넘는 시중 대출금리와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롯데호텔리조트는 아빠 임직원의 육아휴직 사용을 의무화했다. 법적으로 1년(부부 모두 3개월 육아휴직을 사용했을 경우에는 최대 1년 6개월)의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돼 있지만, 그간 회사 내 눈치 등을 이유로 육아휴직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이 덕분에 롯데호텔앤리조트의 남성 직원들의 육아휴직 사용률(2019~2023년)은 80%를 훌쩍 넘기기도 했다. 업계 평균인 6%를 크게 앞지른다. 

이 밖에도 GS리테일은 법정 육아휴직 외에 자녀당 1년의 추가 휴직 지원하는 '아이사랑휴직 제도', 농심켈로그는 모든 직원에게 최대 6개월의 유급 출산 휴가를 제공하는 '부모 프리미엄 휴가' 제도 등을 운영하고 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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