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한스경제 박종민 기자] 박정은 부산 BNK 감독이 부천 하나은행전 박혜진(9득점 14리바운드)과 안혜지(10득점 10어시스트)의 활약을 높이 샀다.
BNK는 1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하나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72-57로 승리했다. BNK는 리그 전적 19승 10패가 되면서 조기 우승(21승 8패)을 달성한 아산 우리은행에 이어 2위를 결정지었다.
경기 후 만난 박정은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많은 생각들이 스쳤다. 선수들이 누구보다 힘들었을텐데 잘 이겨내준 것 같다. 대견하다. 물론 한편으로는 다음에 플레이오프(PO)에 대한 생각도 들었다. 그런 생각들이 교차했다. 끝까지 잘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혜진의 활약에 대해선 "본인이 뛰고 싶었다. 몸을 끌어올리는 상황이다. 자신이 해야하는 부분들을 좀 더 낫게 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트 위에) 있고 없고에 따라 수비, 선수들의 심리적 안정감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같다. 컨디션이 더 올라온다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칭찬했다.
안혜지에 대한 칭찬도 이어갔다. 박정은 감독은 "패스뿐 아니라 공격에서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기선제압으로 리듬을 살렸다. 팀이 신나게 경기할 수 있도록 조율을 잘 해줬다. 초반에 역할이 컸다"고 평가했다.
2위로 4강 PO에 나서는 BNK는 3위(17승 12패) 용인 삼성생명을 넘어야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수 있다.
박정은 감독은 "올 시즌 6차례 삼성생명과 붙었는데 그 과정에서 소득보다는 숙제를 알게 됐다. 상대 배혜윤 선수가 몸 상태가 올라오고 그 부분 안에서 활동량 넓어지다 보니 경기에서 빅맨들의 역할이 커지는 것 같다"며 "저희는 스몰 라인업이 장점인데 빅맨의 활용도가 고민된다. 단기전에서 승부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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