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중국 하얼빈 핑팡컬링아레나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컬링 결승전에서 필리핀에 3-5로 패배하며 아쉬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하키 대표팀은 예선전 4전 전승, 4강전 완승을 했지만 결승전에서 예상 밖에 선전한 필리핀에게 발목을 잡혔다. 앞서 대표팀은 필리핀과 예선전에서 맞붙어 6-1로 승리했던 만큼 이날의 패배가 더욱 아쉽다.
경기는 초반부터 리드를 챙긴 필리핀 쪽으로 기울었다. 한국은 1엔드에 전략적으로 블랭크 엔드(동점)을 만들어 2엔드에 후공을 잡았지만 오히려 1점을 스틸 당하며 리드를 내줬다. 기세가 오른 필리핀은 3엔드 한국에게 1점을 내줬지만 4엔드에 2점을 따내며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에 질세라 한국도 반격에 나섰다. 한국은 5엔드에 필리핀의 대량 득점을 막아내며 1점을 추격했고 6엔드 1점을 추가 스틸하며 3-3 균형을 맞췄다. 한국은 7엔드 필리핀에 1점만 내준 채 방어에 성공했고 이번 대회 최종장인 8엔드에 돌입했다. 그러나 필리핀 측 수비는 견고했고 오히려 1점을 스틸 당했다.
대회 마지막 엔드를 마친 한국 선수단은 아쉬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열대 국가인 필리핀은 이번 하얼빈 대회 첫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Copyright ⓒ 머니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