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세종시의회는 14일 제96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올해 첫 회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4일부터 열린 이번 회기에서 시의회는 시와 시교육청으로부터 올해 주요 업무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또 '교통공사 현물출자 동의안', '미술진흥 조례안', '시교육청 헌법교육 활성화 지원 조례안'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조례를 제정·개정하는 등 90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박란희 의원이 대표 발의한 '고교 무상교육 지원 연장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박 의원은 "우리나라는 고교 무상교육을 도입해 모든 국민에게 평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교육비 부담을 줄여왔다"며 "그러나 현 정부가 무상교육 관련 법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시행 4년 만에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정부의 결정대로 국비 지원이 중단된다면 지방 교육 재정의 심각한 악화와 교육 불평등 심화를 초래할 것"이라며 "정부와 국회는 고교 무상교육 정책이 한시적이 아닌 안정적 제도로 정착되기 위한 법제화 방안을 적극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시의회는 이 결의안을 조만간 국회의장, 국무총리, 교육부 장관, 기획재정부 장관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밖에 여미전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민관협력 배달앱 '땡겨요'와 지역화폐 '여민전'의 연계를 통한 상권 활성화 방안을, 윤지성 의원은 융합인재 육성과 디지털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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