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작년 연결 기준 매출 26조4312억원, 영업이익이 809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0.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0.9% 감소했다. 이는 1998년 상장 이후 연간 최대 매출이다.
4분기로 보면 매출은 전년보다 1.7% 준 6조5756억원, 영업적자는 6551억원을 내 적자전환했다. 4분기에 시행한 희망퇴직 등으로 발생한 일회성 인건비가 반영된 까닭이다. KT가 2014년 이후 분기 실적이 적자로 돌아선 것은 10여년 만이다.
무선 사업 매출은 온라인 무약정 요금제 '요고' 등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며 전년보다 1.3% 성장했다. 5G 가입자 비율은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77.8%를 기록했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5G 가입자 수 증가와 로밍 사업 및 MNVO 사업의 꾸준한 성장으로 전년과 견줘 1.7% 상승했다.
유선 사업은 작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초고속인터넷은 기가인터넷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유선전화 매출은 가정 내 수요 감소로 인해 매출이 전년 대비 7.3% 줄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전체 가입자 순증과 고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 가입자 증가로 전년 대비 1.2%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기업서비스 사업은 저수익 사업 구조개선에도 전년보다 2.9% 늘었다. 기업인터넷 및 데이터 사업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고 AICC 및 스마트모빌리티 등 AX 플랫폼 사업이 약진했다.
케이뱅크는 고객과 여수신이 꾸준히 증가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케이뱅크 2024년 말 고객은 1274만명으로 지난 한 해에만 321만명이 늘었다. 수신 잔액은 28조6000억원, 여신 잔액은 16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9.8%, 17.0%씩 늘었다.
KT에스테이트는 호텔 중심의 임대 매출 성장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1.7% 증가했다. 2024년 11월에는 대전인재개발원 일부 부지에 약 86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분양 공고를 완료하며 신규 개발 사업에 착수했다.
KT 클라우드는 주요 사업부문의 성장과 고객기반 확대로 전년보다 매출이 15.5% 증가했다. 클라우드 사업은 CDN(Content Delivery Network) 트래픽 증가와 공공시장의 리더십 강화를 통해 성장 중이다. DC 사업은 글로벌 고객 대상 코로케이션 서비스 수주 증가, DBO(Design·Build·Operate) 사업 확장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kt cloud는 신규 시장 개척 및 기술 내재화를 통해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다.
KT 콘텐츠 자회사는 시장 축소로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했으나 자체 제작 콘텐츠는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스튜디오지니에서 제작하고 SkylifeTV(ENA 채널) 및 지니TV에서 방영한 '크래시', '유어아너', '나의해리에게' 등이 연속으로 흥행했고 SkylifeTV 오리지널 예능 '나는SOLO'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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