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트라포드 위 낚시객 사라지니…안전사고 0건

테트라포드 위 낚시객 사라지니…안전사고 0건

연합뉴스 2025-02-10 15:07:04 신고

동해해경, 작년 11월부터 안전계도 실시…안전사고 예방 현수막

테트라포드 위 안전사고

[동해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동해해양경찰서는 테트라포드 위 낚시객이 대부분 사라지면서 지난 11월부터 추락 등 안전사고가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10일 밝혔다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관내 테트라포드는 61개소이고 안전사고는 매년 꾸준히 발생해 2020년부터 현재까지 31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전국적으로 보면 작년 총 34건, 동해해경 관내에는 5건이 있었다.

사고 원인은 주로 낚시 활동과 개인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테트라포드는 표면이 둥글고 미끄러워 안전사고가 발생하기 쉽고 실족으로 추락사고 발생 시 인명사고로 이어지며 탈출과 구조활동이 매우 어렵다.

실제로 지난해 1월 10일 동해시 천곡항 방파제에서 40대 A씨가 테트라포드 위에서 이동 중 추락해 다쳤고, 2월 13일에는 삼척시 임원항 테트라포드에서 60대 낚시객이 크게 다치기도 했다.

4월 10일 동해시 천곡항 테트라포드에서는 50대 낚시객이 추락해 숨지고, 9월 15일에는 삼척시 임원항 테트라포드에서 가족 4명이 낚시 중 한때 고립되기도 했다.

안전계도 하는 김환경 동해해경 서장

[동해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동해해경은 더 이상 테트라포드 추락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작년 11월부터 안전 순찰과 계도 홍보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해경은 낚시객들이 자주 찾는 방파제 40개소 입구에 안전사고 예방 현수막을 설치해 이동 간 경각심을 제고하는 등 적극적으로 계도 홍보활동을 한다.

또한 기상특보가 발효되면 안전한 장소로 이동 명령 조치를 적극적으로 행사하고 단속 활동도 이어 나간다.

파출소 등 현장부서에서는 안전사고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방파제 안전관리 카드를 제작해 방파제별 A∼C등급으로 분류, 낚시객 및 행락객 집중시간, 취약 시간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동해해경이 테트라포드 예방 활동을 강화한 후 지금까지 안전사고는 단 1건도 없었다.

김환경 동해해경서장은 "테트라포드에서 낚시행위 등 레저 활동은 상당히 위험하다"며 "매년 꾸준히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한 곳에서 낚시를 즐기고 해양경찰관의 정당한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전사고 예방 현수막

[동해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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