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HK 취재팀 촬영…군 "생태 관광도시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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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경남 고성군에서 매년 겨울 열리는 '독수리 먹이 주기 및 생태체험 프로그램' 행사가 일본 전역에 방송된다.
고성군은 일본 NHK 월드-JAPAN 취재팀이 지난 6일과 8일 고성군에서 독수리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촬영해갔다고 10일 밝혔다.
고성군은 국내 최대 독수리 월동지로 매년 500∼800마리가 찾아온다.
이곳 독수리는 매년 다른 맹금류와 달리 사냥을 못 하고 동물 사체만 먹는다.
먹이 부족으로 인한 탈진과 아사를 방지하기 위해 군은 1997년부터 독수리 먹이 주기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독수리를 보호하면서 이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 및 축제를 개최해 생태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일본 촬영팀이 찍은 이번 영상은 오는 20일 방송될 예정이다.
이상근 군수는 "이번 NHK 월드의 취재로 고성군 독수리 보호 활동과 생태관광자원이 전 세계에 알려져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생태관광 발전으로 고성군을 생태관광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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