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용산, 김수아 기자) 배우 정혜인과 김정화가 영화 '써니데이'에서 그동안과 다른 새로운 모습에 도전했다.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에서 영화 '써니데이'(감독 이창무)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창무 감독배우 최다니엘, 정혜인, 한상진, 강은탁, 김정화가 참석했다.
'써니데이'는 이혼 소송 후 고향 완도로 컴백한 슈퍼스타 오선희(정혜인 분)가 첫사랑이었던 순정남 조동필(최다니엘)과 고향 친구들을 만나 서로에게 새로 시작할 용기를 주는 리스타트 해피 무비를 담는다.
극 중 이혼 소송 후 고향 완도로 컴백한 슈퍼스타 오선희 역을 맡은 정혜인은 "그동안의 캐릭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해보고 싶었다. 외관상 이미지랑 다른 저의 내면과 닮은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선희를 연기해보고 싶었다"고 '써니데이'를 선택한 이유를 밝히면서 특히 멜로 장르를 원했었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특히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활약하고 있는 정혜인은 "강한 역할만 하다 보니까 한 번쯤은 그런 로망이 있었다. 풋풋하고 아름다운 멜로를 하고 싶었다. 너무나 운 좋게 멋진 선배님과 멜로를 찍을 수 있어서 설렜던 거 같다"고 재회한 첫사랑으로 호흡한 최다니엘에 대해 말했다.
이에 최다니엘은 과거 드라마 '저글러스'에서 잠깐 만났던 정혜인에 대해 "이번에 합을 맞추면서 동생이지만 굉장히 좋은 영향을 받았고, 진심을 표현하려는 열정에 감동받았다"고 칭찬해 훈훈함을 더했다.
계속해서 정혜인은 "선희라는 인물이 저랑 환경이 다르긴 하지만 비슷한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 강해 보이지만 내면에 가지고 있는 아픔과 그걸 극복해 나가는 과정들, 저도 정혜인의 삶에서 그런 부분들이 있었다. 제가 그때 느꼈던 감정들을 대입하면서 계속해서 선희에게 말을 걸었다"고 역할에 몰입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혜인뿐만 아니라 김정화도 '써니데이'에서 그동안에 보여준 것과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김정화는 학창시절 칠공주파의 리더였지만 지금은 고향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차영숙을 연기했다.
김정화는 "삼거리픽쳐스 엄용훈 대표님이 어느 날 '망가질 때도 되지 않았니?'라고 하시더라. 상관 없다고 했더니 시나리오를 주시면서 해주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대본을 보기 전에 '대표님께서 하시는 거면 뭐든 하겠다'고 결정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작품 속에서 헤어스타일이나 의상, 사투리 연기까지 그동안과 다른 캐릭터를 보여준 김정화는 "망가지는 캐릭터라고 생각하진 않았다. 보이는 역할이 한정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차영숙을 보고 저를 떠올려주신 자체가 감사했다. 연기에 있어 저한테는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다"고 덧붙였다.
사투리 연기가 두려웠다고 고백한 김정화는 "실제로 사용하시는 분들에게 거슬리지 않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현장에 선생님이 계셔서 '컷'하면 체크했다"며 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독립영화 외에는 메이크업을 하나도 안 한 내추럴한 모습이 많지 않았던 것 같다. 날씨가 추워서 입술이 보라색이 됐더라"고 노 메이크업으로 촬영했다고 알리기도 했다.
리스타트 의미를 담은 '써니데이', 배우들은 어떤 리스타트를 원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먼저 김정화는 "연기를 놓은 건 아니지만 엄마나 사업가 등 다른 부분에 임했던 거 같다. 농담처럼 '써니데이'로 복귀하겠다고 했는데 '써니데이'로 리스타트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정혜인은 "저는 음악을 굉장히 사랑한다. 평생을 인생에 노래는 없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최근에 노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계속 노래 레슨을 받고 있고, 오랜 시간 트레이닝을 통해서 뮤지컬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소망했다.
한편, '써니데이'는 오는 19일 개봉한다.
사진 = 삼거리픽쳐스, 트리플픽쳐스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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