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위아는 멕시코 몬테레이 공장에서 현대차·기아 하이브리드 차종에 공급할 1.6리터 감마 엔진을 내년 초부터 생산한다. 그동안 가솔린-디젤엔진을 주로 생산했다.
앞서 현대위아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해당 계획을 발표한 바 있지만 2기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라 완성차 전략 변경이 예상돼왔다. 그럼에도 멕시코에서 생산하기로 한 건 북미와 중남미 하이브리드차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현대위아는 올해 말까지 현지 생산을 위한 투자를 마치고 내년 초부터 HEV 엔진을 양산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의 멕시코 관세를 고려하더라도 생산물량 증가와 신규시장 개척 등을 고려할 때 현지 생산이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며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공장에서 생산하더라도 미국 내 수요에 당장 대응하기가 쉽지 않은 점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opyright ⓒ 머니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