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이란이 나를 암살하려 했다면 그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핵무기 개발 차단 등을 위해 이란에 대해 최대 압박 정책을 시행하도록 하는 각서에 서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나는 이미 지시를 내렸다”며 “(이란이) 암살을 시도하면 그들은 말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 법무부는 지난해 11월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대선 전 트럼프를 암살하려 모의한 것을 사전 저지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당시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미 법무부의) 보고서는 이스라엘과 연계된 세력들이 이란과 미국의 관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기 위해 꾸민 음모”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서명한 각서에는 재무부와 국무부에 이란의 대미 석유 수출을 제로(0)로 만들기 위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겨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재임 중에도 이란 핵합의(JCPOA)를 탈퇴하고 제재를 복원하며 ‘대(對)이란 압박 정책’을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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