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추경 망설일 때 아니다…정부·與, 조건붙일 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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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추경 망설일 때 아니다…정부·與, 조건붙일 때인가"

이데일리 2025-02-05 09:31: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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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한광범 황병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정부·여당을 향해 “야당에 ‘도와주십쇼’ 해도 모자를 판에 야당이 하자고 하는데 무슨 조건을 붙이나.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가 느끼는 것처럼 국내 경제 상황이 어렵다. 온 국민이 아우성치고 민생이 나빠지고 있는데 우리 정부는 과도정부라고 해도 지나치게 덤덤한 것 같다. 추경을 망설이 때가 아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추경에 조건을 붙이고 여유를 부릴 때가 아니다. 즉각 추진해야 한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내수 부진의 골이 깊어진다고 말은 하는데 행동은 따르지 않고 있다”며 “추경을 왜 안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국정협의회) 실무협의 보고를 들어보면 추경을 하는데 자꾸 조건을 붙인다고 한다”며 “모두가 추경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추경을 통해 얼어붙은 경기를 즉각 살려야 한다. 모두가 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민주당이 민생예산을 삭감했다’는 소리를 하는데 이해할 수 없다”며 “만약 민주당이 민생예산을 삭감했다면 복귀할 기회로 해서 빨리 추경을 해야 하는 것이 책임 있는 여당의 자세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민주당이 삭감한 예산에 민생예산이 어디 있나. 특활비, 예비비, 특경비가 민생예산인가”라며 “거기에 무슨 민생이 있나. 거짓말이거나 민생예산이 뭔지 모르거나 둘 중 하나. 이상한 핑계로 추경을 피하려고 하지 말고 여당의 책임 다하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여당 행태가 좀 이해하기 어렵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게 여당인가. 야당 발목을 잡는 당이 여당이 맞나”라며 “국민의힘을 보면 여당은 아니고 야당의 발목을 잡고 뒤통수치고, 엉뚱한 핑계를 대는 산(山)당 같다”고 힐난했다.

그는 “산 위에서 가끔 출몰하면서 세상 사람 괴롭히는 산당 같다”며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하면서 무조건, 일단 반대하는 태도로 어떻게 나라 살림을 하나. 최소한의 명분이나 근거는 있어야 한다. 그런데 어떻게 추경 반대 이유가 그런 말도 안 되는 이유일 수 있나”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재차 국제 통상환경 대응을 위한 국회 차원의 ‘통상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그는 “미국발 관세폭탄 쇼크가 우리 기업들에게 튀고 있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있는 국내기업의 해외법인이 200곳이 넘고, 미국의 중국 추가 관세로 우리나라 중간재 산업 타격도 우려된다”며 “불확실성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경제지수는 요동이다. 기업인뿐 아니라 국민 모두가 불안해한다.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앞서 구성을 제안했더니 국민의힘이 반대했다. 스스로 해도 부족할 판에 왜 반대하나”며 “반대 이유는 더 웃기다. 제안하려면 협의하고 제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라살림을 책임지는 여당이 이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얼굴색 하나 안 변하고 하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렇게 무책임해서야 어떻게 여당이라고 하나. 그러니 산당이라고 한다. 거짓말로 반대, 무조건 반대, 혹세무민한다. 내란도 정당하다며 군정하기 위해 비상계엄 불법적으로 한 것도 다 이유가 있다는 태도로 나라살림을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권이 중심을 잡고 국가적 대응을 보여줘야 한다. 다시 한번 국회 차원의 통상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제안을 드린다”며 “미리 협의 못해서 미안하다. 협의하자. 대한민국 경제를 위해 편 가르기 말고 특정 자기 집단 이익을 따지지 말고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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