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개개적인 개편에 돌입할까?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5일 “맨유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보수적으로 접근했는데 여름 에 대대적인 스쿼드 재건을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맨유 내부에서는 아낀 비용으로 여름에 대대적인 스쿼드 정비를 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고 덧붙였다.
맨유는 에릭 텐 하흐와 결별 후 새로운 사령탑으로 아모림 감독을 낙점했고 선임 작업에 돌입했다.
아모림 감독은 2019년 1월 포르투갈 3부리그 팀을 시작으로 지도자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후 2019년 9월 브라가의 2군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긴 후 3개월 만에 1군 지휘봉을 잡았고, 2020년 3월 스포르팅 CP 감독으로 부임했다.
아모림 감독은 2020/21시즌 스포르팅을 20년 만에 리그 우승으로 이끌면서 올해의 사령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2023/24시즌 또 우승으로 견인했고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맨유 감독 부임 전 맨체스터 시티를 꺾으면서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도 맨유는 반전을 끌어내지 못하는 중이다.
아모림 감독이 좌절하는 이유는 또 있다. 맨유의 재정 상태가 입맛에 맞는 보강을 할 수 없는 상태하는 것이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 시절 전폭적인 지원 사격에 나섰다. 메이슨 마운트, 안드레 오나나 등 엄청난 지출을 통해 전력 강화를 마쳤다.
하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동안의 손실을 메우고 과도한 지출을 막는 차원에서 아모림 감독에게는 이전만큼의 지원이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아모림 감독은 재정 악화를 예상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는 분위기를 내뿜은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그동안 이미지와 맞지 않게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소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손실을 메우기 위함이었다.
맨유 내부에서는 겨울 보릿고개를 넘어 여름 이적 시장에서는 대대적인 스쿼드 개편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맨유의 지분을 새롭게 인수한 짐 랫클리프 경의 운영 철학이 걸림돌이다.
랫클리프는 작년 2월 맨유의 지분 일부를 인수하면서 공동 구단주의 자격을 얻었다. 이후 팀 체질 개선에 나섰다.
랫클리프 경은 직원들로부터 법인 카드를 회수하고 재택 근무까지 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크리스마스 파티 취소, 250명 정리해고 등 엄청난 변화를 주는 중이다.
랫클리프 경 구단주가 부임한 맨유는 체질 개선 일환으로 퍼거슨 경에게 지급하던 216파운드(약 38억) 지급을 중단한 것이다.
맨유의 결정에 레전드는 뿔이 났다.
맨유 레전드 에릭 칸토나는 "퍼거슨 경은 죽을 때까지 맨유에서 원하는 모든 걸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완전 무례한 일이다. 퍼거슨 경을 해고한 맨유를 똥통에 넣겠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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