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캡틴' 린가드, '맨유 리더십' 이식한다…"이기려는 선수들로 가득하길" [가고시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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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캡틴' 린가드, '맨유 리더십' 이식한다…"이기려는 선수들로 가득하길" [가고시마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2025-02-05 08:54: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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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가고시마, 김환 기자) FC서울의 정식 주장으로 선임된 제시 린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보고 배운 것들을 서울에 이식하려고 한다.

린가드는 K리그를 대표하는 구단인 서울의 선수들이라면 절대 지지 않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리미어리그(PL) 전통의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인 그가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고 자라면서 느낀 것들을 그대로 서울에 이식하겠다는 생각이다.

4일(한국시간) 일본 가고시마 한 호텔에서 만난 서울의 새로운 주장 린가드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리더십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자, 눈을 반짝이며 입을 열었다. 린가드는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구단인 맨유에서 뛰던 시절 명장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대선배들과 뛰면서 겪은 경험을 그대로 서울에 전수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린가드는 지난해 임시 주장을 맡은 경험을 토대로 2025시즌을 앞두고 서울의 주장 완장을 찼다. 이제 K리그에서 두 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지만 린가드의 리더십은 이미 증명됐기 때문에 김기동 감독이 린가드를 믿고 그에게 주장직을 맡긴 것이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참가하는 등 경험 많은 베테랑이라는 점도 린가드의 장점이지만, 무엇보다 맨유라는 세계 최고의 구단에서 체화한 것들을 서울에서 리더로서 풀어낼 수 있기에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린가드는 "주장으로서 우리 팀의 기준이 무엇인지 경기장 위에서 보여주고자 한다"면서 "훈련하는 동안 선수들이 지난 시즌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의지와 배고픔을 갖고 있다는 걸 봤다. 이를 갖고 있다면 우리가 이기지 못할 팀은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캡틴' 린가드를 기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가 맨유 출신이기 때문이다. 린가드는 맨유에서 뛰면서 명장 퍼거슨 감독과 리오 퍼디난드, 폴 스콜스, 웨인 루니 등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족적을 남긴 선수들로부터 배운 '위닝 멘털리티'를 서울에 주입하겠다는 의지다.

린가드는 "어린 시절부터 맨유 선수라면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랐다. 자연스럽게 교육을 받았기에 지는 걸 극도로 싫어하게 됐다"면서 "어떠한 상황이든, 무슨 일이 벌어지든 이기라는 조언과 충고를 받았다. 성인이 돼서 이런 것들이 위닝 멘털리티로 자리 잡았다"며 서울에도 이런 위닝 멘털리티를 심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린가드와의 일문일답.



-처음부터 함께하고 있는 동계 훈련은 어떤가.


동계훈련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체력적으로 분명히 중요한 시기다. 연습경기를 많이 소화하고 있고, 경기를 뛰면서 경기 체력도 올라온다. 축구적인 것 말고도 새롭게 팀에 합류한 선수들과 친해질 수 있고, 문화나 전술적인 부분에 익숙해질 수 있는 시간이라는 점에서 동계훈련이 중요하다. 동계훈련을 통해 선수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 같은데 그게 좋다. 스케줄이 힘들고 힘든 훈련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 시간이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 때문에 열심히 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의심을 받았고, 이번 시즌에는 기대를 받는데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걸 느끼나.

난 외부의 의견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축구에 100% 쏟는 스타일이다. 내가 관심 있는 건 경기장에서 100%를 쏟아서 팀이 이기는 것이다. 일상 생활을 하면서도 외부에서 나에 대해 나오는 이야기를 신경 쓰지 않는 편이다. 중요한 건 내부에서 감독님이 말씀하시는 거다.

작년 처음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래도 빨리 적응을 했다. 지금은 훨씬 편해졌다.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고, 지난 시즌과 다르지 않게 팀을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

-서울을 우승후보로 뽑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나.

매일 선수들과 훈련하고 있다. 훈련을 하면서 선수들이 지난 시즌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의지와 배고픔을 갖고 있다고 느낀다. 그런 것들이 중요하다. 지난 시즌에는 시즌을 치르면서 선수들이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나 자신감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아서 아쉬웠다. 이번 시즌에는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 자신감을 갖고 있고, 승리에 대한 열망을 갖고 있다는 느낌이다. 경기장에서 이기고자 하는 의지와 배고픔을 갖고 있는다면 우리의 선수 구성에서 이기지 못할 팀은 없다고 생각한다.

-베테랑으로서 우승 의지를 북돋아주기 위해 어떤 이야기를 하나.

베테랑과 주장으로서 가장 노력하고 있는 부분은 선수들에게 예시를 보여주는 것이다. 무언가를 한다기보다 우리 팀이 보여줘야 하는 기준이 무엇인지를 경기장 위에서 보여주고자 한다. 내 감정 표현을 통해 선수들의 자신감과 우리 팀의 강한 모습을 이끌고자 하는 게 내가 강조하는 부분이다.

다만 내 감정 표현이 솔직하고 팀에 대한 애정과 기대가 크기 때문에 가끔 내가 충분히 활약하지 못한다, 팀이 아쉽다는 느낌을 받을 때 너무 화가 나서 플레이를 놓는 습관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주장도 됐고, 베테랑으로서 올 시즌에는 그런 감정적인 부분을 유지하되 좋지 않은 습관과 포기하는 모습은 자제하려고 노력 중이다.

내가 주장을 하고 있지만 올 시즌이 다르다고 느끼는 이유는 팀에 리더 그룹이 많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팀에 강인한 캐릭터들이 와서 다양한 의견이 나온다. 이 팀에서 강한 의견을 내는 선수들이 많다는 건 소통이 잘되고 있다는 뜻이다. 이런 것이 강한 팀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감정 컨트롤과 팀으로서 소통에 집중하고 있다.



-캐릭터가 다양한 선수들이 모였는데 캐릭터가 강한 사람으로서 이런 것들이 어떻게 작용할까.


개인적으로는 축구를 하면서 다양한 캐릭터를 보유한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오랫동안 경험하면서 거쳐왔던 많은 강한 팀들은 다양한 캐릭터, 성격, 성향이 한 곳에서 시너지를 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라커룸에서 누군가는 불 같이 화를 내지만 누군가는 차분함을 유지한다. 이런 모습들이 모여서 다양한 분위기를 만드는 게 팀으로서 중요하다.

나는 시끄럽고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선수지만 이게 내 장점이다. 축구를 즐길 수 있는 성격이다. 이 성격 덕에 인생도 재밌게 즐길 수 있다.

-맨유 시절 리더 역할을 했던 선수들이 많았는데, 지금 생각하면 당시 배울 점과 그럴 만한 베테랑 선수는.

모두가 엄청난 리더였기 때문에 한 명을 꼽기는 어렵다. 공통적으로 모든 선수들에게 받았던 조언이나 충고가 있다면 '어떠한 상황이든 무슨 일이 벌어지든 이기라'는 것이었다. 

무슨 상황이든지 전부 핑계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족구, 탁구, 볼링, 수영을 해도 맨유 선수라면 경쟁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조언을 어린 시절부터 1군까지 들었다. 자연스럽게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지는 걸 극도로 싫어하게 됐다. 

이런 것들이 성인까지 이어져서 위닝 멘털리티가 생겼다. 가장 기억에 남는 말 중 하나는 퍼거슨 감독님께서 하신 '경기를 형편없이 해도 이겨라'는 말이다. 이게 위닝 멘털리티인 것 같다. 어떤 것을 하든지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내가 선수들에게 받은 말이다.

-외국인 주장(세징야, 완델손) 중 K리그 경험이 가장 적은데 어떤 방식으로 본인의 리더십 발휘할 생각인가.

두 선수들이 어떤 스타일의 리더십을 보유했는지는 모르겠다. 나는 FC서울에 소속된 선수로서 자신감과 믿음을 갖고 경기에 임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 위닝 멘털리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경기장 위에서 FC서울 선수로서 뛰면서 무엇이 됐든 이기려고 하는 선수들로 가득한 팀을 만들고 싶다. 

선수들에게 나이와 상황을 불문하고 경기장 위에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출하고 싶은 문화를 만들고 싶다. 어린 선수들도 나이 많은 선수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낼 줄 알아야 한다.

우리가 작년 파이널A 첫 두 경기에서 분명히 치고 올라갈 수 있었는데 그 약간의 자신감과 믿음이 부족했던 것 같다. 올해에는 자긍심과 믿음을 갖고 경기에 임할 수 있길 바란다.



-개인적인 목표는.


항상 개인적인 목표는 갖고 있지만 공식적인 자리에서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집에 큰 화이트보드가 있다. 거기에 내가 개인적으로 이뤄야 하는 것들과 이루고 싶은 것들을 적어놓고 나가기 전에 본다. 개인적인 목표도 결국 팀의 승리를 위한 것이다. 10번이라는 포지션 특성상 골과 어시스트를 만들어야 한다. 내가 골을 넣고 도움을 올리면 우리 팀이 올라갈 거라고 생각한다. 내 개인 목표를 이루면서 팀의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

-본인을 향한 의심이 많았는데 결국 이겨냈다. 이 정도로 열심히 하는 이유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 배고픔이다. 내가 축구라는 스포츠를 사랑하는 마음이 크다. 내가 축구를 사랑하기에 내가 사랑하는 걸 잘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외적으로 특별한 이유가 아니다. 사랑하는 걸 잘하고 싶기 때문에 진지하게 할 수밖에 없다.

주장은 작년에 타이밍이 좋아서 달게된 것 같다. 기존 주장이 부상을 당한 상태이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책임감을 느껴서 감독님께 찾아갔다. 주장을 달면 책임감을 더 가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주장을 하겠다고 나섰다.

-이번 시즌은 프리시즌이 짧은데 유럽과 다를 것 같다. 루틴에 변화가 생겼다면.

크게 다른 건 없다. 다른 부분을 꼽자면 훈련 시작 시기다. 유럽은 프리시즌이 한국의 여름이다. 기간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유럽에 있을 때도 프리시즌에는 오전에 웨이트, 오후에 필드에 나가는 등 비슷하게 했다. 트레이닝 캠프라는 것 자체가 체력을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루틴 면에서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결국 축구에 진심이라는 걸 증명했다. 지금은 팬들이 반대로 다른 부분으로 접근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는 것 같은데.

작년에는 모든 걸 멈춰놨던 것도 있었다. 한국에 왔을 때부터 올해에는 축구에만 집중하자는 생각이었다. 몸 상태도 좋지 않았고, 부상도 있었다. 당시에는 축구 외적인 것들을 모두 멈추고 다시 정상적으로 축구를 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들고 나머지는 이후에 생각하자고 마음을 먹었다.

지금은 몸도 좋아졌고 경기를 정상적으로 뛸 수 있지만 올 시즌을 봐야 한다. 지금은 정상적인 궤도에 올라와 있다. 항상 패션이나 E-스포츠에 관심이 많았던 것은 맞다. 작년에는 다 잊고 있었다. 올해에는 상황을 봐야 하겠지만 여전히 축구가 최우선인 것은 변함이 없다.



-K리그행의 문을 연 사람으로서 루이스 나니, 하메스 로드리게스, 마리오 발로텔리 등 여러 선수들의 K리그행 루머에 대한 생각은.


굉장히 좋은 현상인 것 같다. 네임밸류가 있는 선수들, 유럽의 좋은 선수들이 K리그에 많이 오면 리그에 투자도 높아질 것이다. 이런 점에서 내가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내가 여기에 올 때 갖고 있었던 마음은 누구도 하지 않는 걸 해보자, 그러면 새로운 게 열리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에 갔던 것처럼 누구도 하지 않은 것을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이런 현상들이 생겨서 기쁘다.

-본인도 어려운 시기에 K리그에 왔다. 베테랑들이나 어려운 시기에 있는 선수들이 오기에 K리그가 경쟁력을 보유했다고 생각하나.

무조건 추천할 것 같다. 내가 K리그 이적을 결정한 이후 내 인생에 행복을 되찾았다. 사랑하는 축구를 다시 할 수 있고, 좋아하는 쇼핑도 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사람들도 친절하고, 문화도 그렇고 모든 게 좋다. 추천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유일한 흠이라면 가족과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이것 말고는 완벽한 것 같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상상도 하고 있을까.

사실 작년부터 생각을 했었다.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 때 트로피를 보고 그 생각을 했다. 하지만 지난해는 우리의 시간이 아니었던 것 같다. 올해는 산뜻하게 새롭게 시작하는 시즌이다.

하지만 지금 시기에 우승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너무 먼 말이다. 매 경기 우리가 이기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팀이 된다는 걸로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 올해에는 K리그만이 아니라 ACL에서 뛰는 모습도 기대하고 있다.



-팀 내 눈에 띄는 유망주가 있는지, 그리고 이 선수들이 유럽에 나가려면 어떤 걸 해야 하나.


한두 선수만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내 생각에 모든 선수들의 가능성이 높다. 어린 선수들에게 이야기하면서 (황)도윤이를 예로 든다. 지난해 팀에 들지 못하다가 광주FC전에 등장해 이후 시즌이 끝날 때까지 스쿼드에 들었다. 이런 것들이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다.

어린 선수들은 매일 훈련장 안팎에서 자신을 증명해야 하고, 감독에게 내가 잘하고 있다는 걸 증명하고 보여줘야 한다. 배고픔과 열정도 보여줘야 한다. 중요하지만 쉽지 않은 부분이다. 이 정신력을 얼마나 유지하는지가 중요하다. 경기장 안에서만이 아니라 밖에서도 축구선수로서 필요한 것을 얼마나 잘 해낼 수 있는지, 먹는 것이나 쉬는 것까지 하나하나 신경을 써야 한다.

축구는 결국 경쟁이다. 우리 팀에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있지만 많은 어린 선수들이 우리를 넘어서고 경기장에 나와야 하는 게 냉정한 현실이다. 이 포인트를 어린 선수들이 빨리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어디 가서든지 살아남아야 하고, 살아남으려면 올바른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하지만 와서 올바른 마음가짐을 갖추지 않은 어린 선수를 본 적이 없다. 닮고 싶은 선수의 플레이를 얼마나 많이 보고 따라할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

-김기동은 어떤 감독인가.

까다롭지만 멋진 사람이다. 초반에는 약간의 어려운 상황도 있었지만, 결국 대화를 많이 하면서 지금은 정말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사실 모든 감독님들이 생각하는 축구 스타일이 다르고,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축구도 다르다. 다행히 내가 지금 감독님이 하고자 하는 축구 스타일에 생각보다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중요한 건 감독님께서도 내 축구 스타일에 맞춰주려고 한다는 게 느껴지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감독님은 완벽하게 해 주신다.

축구 외적으로도 대화를 많이 나누신다. 다른 인터뷰에서도 많이 이야기했지만 내가 선수 생활을 하면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을 때를 생각하면 감독이 나와 대화를 많이 하고 경기장 밖에서의 생활을 존중해주는 사람이었다. 김기동 감독님이 그런 분이다. 축구장 밖에서도 내 인생에 많은 관심을 갖고 대화를 하시고 존중해 주신다. 감독님을 위해 열심히 뛰어야 겠다고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나만이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 장난도 많이 친다. 재밌는 분이다.


사진=가고시마, 김환 기자 / FC서울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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