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위기론'에도…'고용 1위' 삼성전자, 지난해 신규 고용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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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위기론'에도…'고용 1위' 삼성전자, 지난해 신규 고용 늘려

이데일리 2025-02-05 08:41: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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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의 국민연금 총 가입자 수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국민연금 가입자가 가장 많은 삼성전자(005930)는 ‘반도체 위기론’에도 불구하고 4700여명에 달하는 신규 고용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CEO스코어)


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합병·분할 등으로 변동 폭이 컸던 32곳을 제외한 468개 기업을 대상으로 국민연금 가입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총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2023년 12월말 158만8817명에서 지난해 12월말 159만4119명으로 5302명(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12만5593명)였다. 이어 현대차(005380)(6만9285명), LG전자(066570)(3만6244명), 기아(000270)(3만3004명), SK하이닉스(000660)(3만1638명), LG디스플레이(034220)(2만5632명) 순으로 국민연금 가입자가 많았다.

한 해 동안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도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12만5593명으로, 2023년 12만877명에서 4716명(3.9%) 증가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신규 가입자 수 증가폭이 큰 기업은 △CJ올리브영(2224명) △한국철도공사(1359명) △롯데하이마트(1136명) △아성다이소(899명) △삼성SDI(876명) △현대차(858명) 순이었다.

CJ올리브영은 온라인 즉시 배송 서비스인 ‘오늘드림’을 확대하면서 2021년부터 지속적으로 도심형 물류 거점(MFC)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7월 판촉직원을 본사 소속으로 직고용하면서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LG이노텍으로, 2023년 1만5159명에서 지난해 1만2768명으로 2391명 감소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2346명) △이마트(1293명) △국민은행(684명) △LG화학(634명) △파리크라상(614명) 등도 고용 규모가 줄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인력 구조 개선을 위해 희망퇴직을 시행하며 약 1400명의 생산직 종업원이 퇴사했다. 이마트 역시 오프라인 유통 시장 약화와 실적 부진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3월 창사 이래 최초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연금 가입자 수 증가율은 △롯데하이마트(41.3%) △에코프로이엠(33.8%) △티웨이항공(30.1%) △CJ올리브영(23.0%) 순으로 높았다.

반면 △태영건설(-23.8%) △코리아세븐(-20.3%) △아이에스동서(-18.0%) △SK에코엔지니어링(-17.6%) △서브원(-17.3%) △중흥토건(-16.4%) 등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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