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한승희. 스포츠동아DB
정관장은 4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KCC와 원정경기에서 후반전에만 20점을 넣은 한승희(22점·3리바운드·3어시스트)의 맹활약을 앞세워 91-86으로 이겼다. 정관장은 13승23패(8위)를 기록했다. 6강 경쟁에 갈 길이 급한 KCC는 3연패에 빠지며 계속 7위(15승20패)에 머물렀다. 6위 원주 DB와 격차는 0.5게임이다.
정관장 김상식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앞으로 우리가 20경기 정도가 남았다.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려면 8할 가까운 승률을 기록해야 하더라.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관장은 박지훈(21점·8어시스트)의 폭발적 득점력을 앞세워 1쿼터 리드를 잡았다. 박지훈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1쿼터에만 13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KCC는 트레이드를 통해 정관장에서 영입한 캐디 라렌(22점·13리바운드)의 15점으로 응수했다.
정관장은 2쿼터에도 외곽포 싸움에서 우위를 지켰다. 1쿼터 박지훈에 이어 2쿼터에는 정준원(15점)이 활약했다. 정준원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넣었다. 정관장은 디온테 버튼(9점·5어시스트)에게 온전히 휴식을 부여하는 와중에도 조니 오브라이언트(14점·6리바운드)의 6점 활약에 힘입어 리드를 지켰다.
40-49로 뒤진 가운데 후반전을 시작한 KCC는 3쿼터 들어 점수차를 좁혔다. 이호현(19점)과 최준용(16점)이 8점씩을 책임지며 쌍포 역할을 했다. 정관장은 한승희가 깜짝 10점 활약을 펼쳤으나, 버튼이 3득점에 그쳐 공격 효율이 살아나지 못했다.
KCC는 4쿼터 이호현과 송교창(8점)의 외곽포를 앞세워 78-85까지 추격하며 정관장을 압박했다. 위기에서 정관장을 구한 이는 3쿼터에 공격을 이끈 한승희였다. 3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은 한승희는 4쿼터에도 3점슛 2개를 포함해 또다시 10점을 뽑았다. 후반전에만 20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그 덕에 정관장은 KCC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
사직|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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