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박규범 기자] MBC 아나운서 김대호가 14년간 몸담았던 MBC를 떠나 프리랜서로서의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4일 김대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사"라는 짧은 글과 함께 MBC 퇴사를 인증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퇴직자 면담서의 '퇴직 사유'를 두고 "'돈 벌러 나갑니다'라고 써야 하나?"라며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이후 퇴직 관련 서류를 모두 작성한 모습을 인증하며 퇴사 절차를 마쳤음을 알렸다.
김대호는 짐을 정리한 후 커다란 백팩과 종이백을 들고 MBC 사옥을 떠나는 모습을 공개했다. 떠나는 그의 옆모습에서는 살짝 올라간 입꼬리가 포착돼 기대감과 설렘이 묻어났다.
MBC에 따르면 김대호는 2월 4일자로 의원 퇴직했다. 의원 퇴직은 근로자가 자발적으로 퇴사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이제 본격적으로 프리랜서 활동을 시작하며 자신의 높은 몸값을 실감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호는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2023년과 2024년 각각 신인상, 쇼·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최우수상과 올해의 예능인상을 수상하며 예능계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MBC '라디오스타' 출연 당시 "아나운서는 방송 출연료를 따로 받지 않는다. 사규상 시간당 최대 4만 원을 받는다. 외부 활동 수입은 받을 수 있지만, 상업 광고는 금지되어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한 바 있다. 그는 "광고 제안이 15개나 왔지만, 회사 규정상 수락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제 김대호는 프리랜서로서 방송 활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외부 활동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그의 새로운 행보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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