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을 위한 가장 이상적인 오프로드 캠핑카가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새해가 시작되면서 캠핑카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호주에서 제작된 ‘그레네이드 6.3(Grenade 6.3)’은 이런 관심을 사로잡는 새로운 모델로, 커플 캠핑카의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비록 호주 외 지역에서는 구매가 쉽지 않지만, 독창적인 설계와 우수한 기능으로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그레네이드는 캠핑카 제조사 ‘온 더 무브 카라반(On The Move Caravans)’의 작품이다. 이 회사는 2001년 설립 이후 다양한 캠핑카 어워드에서 여러 차례 수상하며, 기술력과 품질을 입증해왔다. 20년 이상의 노하우를 담은 그레네이드 6.3은 커플 캠핑카 시장에서 특히 주목받는 모델로 자리 잡았다.
그레네이드 6.3은 거주 공간의 편안함과 실용성을 강조한다. 출입구는 호주 특성상 차량 좌측에 배치됐다. 내부에 들어서면 후면을 가로지르는 대형 U자형 라운지가 눈길을 끈다. 최대 6명까지 앉을 수 있으며, 중앙에 하강식 테이블이 설치돼 다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또한, 천장에서 내려오는 하강식 침대가 따로 설계돼 있어 독특한 구조를 보여준다. 필요에 따라 추가 침대를 마련하면 최대 4명까지 숙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침실은 세 면이 대형 창문으로 둘러싸여 있어 개방감을 선사하며, 조명, 스피커, 수납공간 등도 갖추고 있다. 실내외의 경계를 허문 설계로 자연과의 조화를 강조했다.
주방은 실용성과 편리함을 모두 갖췄다. 우측에는 넓은 조리대와 대형 냉장고가, 좌측에는 싱크대와 오븐, 전자레인지 등이 배치됐다. 수납공간도 넉넉해 장기 여행 시에도 불편함이 없다.
욕실은 기능성과 공간 활용 면에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화장실, 세면대, 세탁기, 샤워 부스 등이 효율적으로 배치돼 있어 실내에서도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외부 샤워 공간도 별도로 설치할 수 있어 야외 활동 후에도 유용하다.
그레네이드 6.3은 오프로드 주행에서도 최적화된 설계를 자랑한다. 독립식 서스펜션과 에어백 서스펜션이 장착돼 험난한 지형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외부에는 피크닉 테이블, 대형 수납 박스 등이 마련돼 있으며, 추가 장비도 설치할 수 있다.
이에 더해 200Ah 리튬이온배터리와 400W 태양광 패널, 인버터가 기본 장착돼 있으며, 최대 360리터의 물탱크 용량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장기간 전원이나 물 공급 없이도 여행을 이어갈 수 있다.
2025 그레네이드 6.3의 판매가는 10만 호주달러, 한화로 약 9000만 원 정도다. 호주 외 지역에서는 수입과 관련된 비용이 추가로 발생해 더 비싸질 수 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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