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반도체 설계업체 엔비디아(NVDA)는 AI 인프라 투자 지속 기대감에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했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의 AI 투자 확대 계획이 엔비디아 반등을 견인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CFO 에이미 후드는 “운영 효율성을 유지하면서도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회사의 AI 사업 매출이 연간 130억달러 수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17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메타도 2025년 AI 및 핵심 사업 강화를 위해 자본 지출을 600억~650억달러로 상향하며 투자 확대 방침을 밝혔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AI 모델 출시 이후 엔비디아 주가는 이번 주 큰 변동성을 보였다. 딥시크는 기존 엔비디아 서버를 활용해 비용을 대폭 절감한 AI 모델을 개발했으며 이로 인해 기업들이 엔비디아 GPU와 서버에 대한 지출을 줄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러한 우려 속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월요일 17% 급락 후 화요일 9% 반등, 수요일 4% 하락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갔다.
이날 정규장에서 전일대비 4.10% 하락한 123.70달러에 거래를 마친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29% 상승한 125.2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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