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트럼프 ‘50% 관세’ 예고에 맞불…"美 수입품 관세 25%"

콜롬비아, 트럼프 ‘50% 관세’ 예고에 맞불…"美 수입품 관세 25%"

코리아이글뉴스 2025-01-27 12:08:56 신고

3줄요약

AFP에 따르면 구스타보 페드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26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에 "미국 상품에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해당 게시글은 이내 삭제됐다. 그 대신 페드로 대통령은 미국산 수입품에 매기는 관세를 25%로 인상하라고 통상장관에게 지시했다고 새로 게시글을 올렸다.

액시오스는 이로 인해 현재 진행 중인 미국 커피 가격 급등세를 심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콜롬비아산 원두는 미국 커피 수입 비중 2할을 차지하는데 유일하게 더 많은 원두를 사 오는 브라질은 현재 작물 재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식료품 가격을 낮추겠다고 공약하며 새 임기를 시작했지만 미국 아침 식사는 갑자기 훨씬 더 비싸질 위기에 처해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미국에서 이주민을 실은 채로 보내진 비행기를 수용하지 않은 데에 따른 미국 측 관세 명령에 대응적 성격을 띤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콜롬비아 정부가 미국 불법이주민을 태운 항공편의 착륙을 거부한 데에 보복 조치로 관세, 비자 제한 등의 조치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페드로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주민의 인간 존엄성을 보장해야 한다며 이들을 범죄자 취급하는 미국 측 조치에 반발해 이 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다수의 불법 범죄자를 태운 미국발 송환 항공기 2대가 콜롬비아에서 착륙을 거부당했다고 막 보고받았다”면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25% 긴급 관세를 부과하고, 1주일 후 이를 50%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그 밖에도 콜롬비아 정부 관료 등에 광범위한 여행 금지령과 비자 취소 조치를 내리고 금융 제재도 부과하라고 명령했다.

지난 24일 과테말라에는 미국에서 추방된 이주민을 태운 미국 공군 화물기가 도착했다. 같은 날 온두라스에도 미국 추방 이주민 193명을 태운 항공편이 도착했다.

이를 위해 이민세관집행국(ICE)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튿날인 지난 21일 0시부터 33시간 동안 범죄 전력이 있는 불법 이민자 460여 명을 체포한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주민 단속 강화 조치의 일환으로 군을 동원해 국경 보안과 추방 작업을 진행 중이다. 대대적인 이민자 추방 정책 시행은 미국에 불법체류 중인 한국인에게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Copyright ⓒ 코리아이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