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통한의 1표' 이치로, 만장일치 실패… 아시아 최초 헌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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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통한의 1표' 이치로, 만장일치 실패… 아시아 최초 헌액

머니S 2025-01-22 09:23: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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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일치로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에 도전했던 스즈키 이치로가 단 한 표가 부족한 상태로 헌액됐다. 사진은 2019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현역 마지막 시즌을 보낸 스즈키 이치로의 모습. /사진=로이터 만장일치로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에 도전했던 스즈키 이치로가 단 한 표가 부족한 상태로 헌액됐다. 사진은 2019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현역 마지막 시즌을 보낸 스즈키 이치로의 모습. /사진=로이터
'만장일치'로 메이저리그(ML) 명예의 전당 입성에 도전한 스즈키 이치로가 단 한 표를 받지 못한 채 헌액됐다.

22일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의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 만장일치로 명예의전당 입성에 도전했던 이치로는 394표 중 393표를 얻어 헌액에 성공했지만 만장일치 입성에는 실패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ML에서 만장일치로 명예의전당에 입성한 선수는 '뉴욕 양키스의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뿐이다. 양키스에서만 활약한 리베라는 프로 통산 652세이브를 기록하며 ML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치로는 리베라에게 도전했지만, 그 결과는 데릭 지터와 같았다. 양키스의 전설적인 2루수 지터는 2020년 명예의 전당 만장일치 헌액에 도전했으나 찬성률 99.7%(397표 중 369표)를 기록해 실패했다.

비록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진 못했지만 이치로는 ML 역사상 최초로 명예의전당에 헌액된 아시아 출신 선수가 됐다. 명예의 전당은 빅리그에서 10년 이상 뛴 선수가 은퇴 후 5년이 지날 경우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또 BBWAA 투표에서 75% 이상의 득표를 받아야만 입성이 가능하다.

이치로는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하며 미국 생활을 시작했다. 28세라는 늦은 나이에 데뷔한 이치로는 신인왕과 MVP를 동시 석권하며 화려한 데뷔 시즌을 보냈고 10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 타격왕 2회, 실버 슬러거 3회 등 대기록을 세웠다. 커리어 하이 시즌이었던 2004년에는 한 시즌 동안 262안타를 쳐내며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치로는 ML 통산 26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1 3089안타 117홈런 780타점 1420득점 50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57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46세까지 현역으로 활약했던 이치로는 일본 프로야구(NPB)를 포함 28시즌을 뛰었다. 철저한 자기관리는 이치로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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