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최소라 기자] 원·달러 환율은 21일 한 달여 만에 가장 낮은 1430원대 후반에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는 전날보다 12.2원 떨어진 1439.5원을 나타냈다. 주간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18일 1435.5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일(현지시간) 취임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신규 관세 조치를 언급하지 않으면서 환율은 전날보다 14.7원 하락한 1437.0원으로 시작해서 장 초반 지난해 12월 16일(1428원·주간 장중 저가 기준) 이후 가장 낮은 1432.9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오전 9시 50분께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 25% 관세 부과와 관련해서 “2월 1일에 (부과)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1443.9원까지 올랐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단정적이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다소 진정됐다.
같은 시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66% 떨어진 108.432를 나타냈다.
이 지수 역시 오전 9시 20분께 107.860까지 떨어졌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시사 발언이 나오자 108.751까지 급반등한 뒤 도로 하락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3.96원 내린 926.17원을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0.43% 내린 155.4엔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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