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백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백종원' 속 제품 판매 코너 '내팔렘'에 새 영상을 올렸다. '내팔렘'은 '내 물건 내가 팔래'라는 뜻으로 백 대표가 자신이 개발한 음식들을 직접 판매한다.
이날 업로드된 영상은 '빽햄 등장과 동시에 밥이 사라졌습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설 명절을 맞아 더본코리아 자사몰인 더본몰에서 200g 빽햄 9개 세트를 원가 5만1900원에서 45% 할인해 2만8500원에 판매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때 백 대표가 제시한 원가와 할인율 등이 논란이 됐다. 백 대표가 5만원대라고 소개한 제품이 쿠팡에서는 원가 3만1210원에 표기돼 있어서다. 원래 3만원대인 제품의 소비자가를 5만원대라고 올린 뒤 할인율이 높은 것처럼 속이는 꼼수를 부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할인을 적용한 최종 판매 가격도 여타 오픈마켓보다 높다. 쿠폰 등을 활용하면 쿠팡이 더본몰보다 더 저렴하다.
베스트셀러인 CJ제일제당의 스팸은 동일 규격인 200g 캔 9개 한세트를 2만1750원에 판매하고 있다.
주요 성분을 비교하면 빽햄은 한돈으로 85%, 스팸은 수입산 돼지로 92%대다.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봐도 '가성비' '가심비'가 모두 떨어진다.
20일 현재 해당 영상엔 '시청자 기만하지 말라'는 내용의 댓글 3000여개가 달렸다.
누리꾼들은 "원가 200만원에 99퍼센트 할인은 어떨까요" "OEM이면서 장사 양심껏 합시다 백종원씨" "가격으로 장난치는 곳이 있다고 해서 찾아왔다" "어차피 가공육인데 비율이 더 낮으면 한돈이 무슨 매력이 있나" "이건 음식이 아니라 백종원 굿즈라고 생각해야 가격이 맞다" "그냥 팔았으면 이 정도로 욕 안 먹었을 텐데 인심 쓰듯 할인한다고 한 게 문제" 등의 반응을 보였다.
Copyright ⓒ 머니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