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한국 경제 닥칠 '삼각파도' 경고…AI 시대 대비 전략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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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한국 경제 닥칠 '삼각파도' 경고…AI 시대 대비 전략 제시

폴리뉴스 2025-01-20 12:27:26 신고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사진=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사진=대한상공회의소]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최근 한국 경제에 닥칠 ‘삼각파도’에 대해 경고를 하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19일 KBS 일요진단 프로그램에 출연해 관세, 인플레이션, 인공지능(AI)이라는 세 가지 요소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들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의 두 번째 행정부 출범이 한국 경제에 불안 요소를 증가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세계무역 질서가 WTO의 다자주의 체제에서 1대 1 양자주의 체제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는 마치 씨름에서 수영으로 경기 규칙이 바뀌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그는 “씨름을 잘했던 선수라도 수영에서 경쟁할 때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체질 변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미국의 통상 압박이 관세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며, 관세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세계 경제가 인플레이션에 시달릴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한국의 대미 흑자액은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600억 달러에서 바이든 정부 때 1500억 달러로 증가하며, 이는 한국 경제에 상당한 압박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AI의 발전에 대해서도 최 회장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살아남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AI 분야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며, 특정 분야에 자원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조 AI와 같은 특정 분야의 발전이 한국 제조업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제조 AI에서 뒤처지면 한국 제조업 전체가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중국이 이 분야의 최대 강적이라고 분석했다.

삼각파도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최 회장은 경제 연대, 해외 투자, 소프트파워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세계 경제의 규칙을 결정하는 나라는 미국, 중국, EU 순”이라며, 국제 질서의 룰을 바꾸기 위해서는 동맹국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은 경제 규모에 비해 해외에 전략적으로 투자하지 못하고 있다며, 문화 상품을 활용한 수출 확대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문화 상품이 통상 압박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만들어 판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내수 확대 방안으로는 해외 시민의 유입을 제안하며, 단순 관광이 아닌 장기 거주를 통해 국내에서 일하고 세금을 내며 소비를 늘리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접근은 한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경제 정책의 효율적인 자원 배분과 외부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자원을 새롭게 배분해야 하며, 모든 경제 주체가 토의와 컨센서스를 통해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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