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두산' 스탁, 보스턴과 마이너 계약…"몇 년 동안 빅리그 등판 없었지만, 좋은 성적 기록했다"

'전 두산' 스탁, 보스턴과 마이너 계약…"몇 년 동안 빅리그 등판 없었지만, 좋은 성적 기록했다"

엑스포츠뉴스 2025-01-15 19:20: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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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로버트 스탁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손을 잡았다.


메이저리그 이적시장 소식을 전하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매스라이브'의 보도를 인용해 "보스턴이 우완투수 스탁과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스탁의 소속팀이었던 멕시코 인터리그 팀 나란제로스 데 에르모시요는 '스탁이 보스턴과 신체 검사를 진행하기 위해 팀을 떠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1989년생 스탁은 2009 신인 드래프트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2라운드 지명을 받았으며, 빅리그 통산 55경기(선발 3경기) 2승 4패 4홀드 평균자책점 4.71을 기록했다. 트리플A 통산 성적은 73경기(선발 13경기) 4승 6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4.15다.




2012년 싱글A를 시작으로 마이너리그 생활을 이어가던 스탁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었던 2018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그해 32경기 39⅔이닝 1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2.50으로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하지만 2019년과 2020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2021년에도 빅리그에서 3경기에 등판하는 데 그쳤다.


그런 스탁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 건 2022년이었다. 2022년 1월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총액 7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4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에 계약했다.


당시 두산은 "직구 무브먼트가 좋고, 커터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탈삼진 능력이 빼어나 타자를 압도하는 피칭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스탁은 불펜 투수로 주로 뛰었으나 2019시즌 후반기부터 꾸준히 선발 준비를 했다. 이닝 소화 능력도 갖췄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스탁은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그해 4월 2일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4사사구 8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다음 등판이었던 4월 8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7⅔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18경기 103⅔이닝 7승 6패 평균자책점 3.21로 전반기를 마친 스탁은 후반기 11경기 61⅓이닝 2승 4패 평균자책점 4.26의 성적을 올렸다. 시즌 최종 성적은 29경기 165이닝 9승 10패 평균자책점 3.60. 팀 내에서 최원준과 더불어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진 스탁이었다.


하지만 2022시즌을 마치고 두산과 재계약에 실패하면서 한국을 떠났고, 2023년 트리플A와 독립리그(애틀란틱 리그)에서 경기를 소화했다. 지난해에는 멕시코리그에서 경기를 뛰었다.


MLBTR은 "스탁은 몇 년 동안 빅리그 경기에 등판하지 않았지만, 다른 곳에서는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며 "보스턴 입장에서는 마이너 계약을 통해 그가 캠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살펴보는 게 나쁠 게 없다. 스탁은 커리어 대부분을 불펜투수로 뛰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선발로 나섰다. 선발과 불펜 뎁스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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