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심희수 기자】 지난 8월부터 상승폭이 줄어들던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7개월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1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11월 0.01% 상승에서 12월 0.07% 하락으로 전환됐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전월 0.11% 상승에서 0.00% 보합으로 전환됐다.
서울은 0.20%에서 0.08% 상승해 상승폭이 축소됐다. 특히 서울은 일부 선호단지에서는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그 외 지역·단지에서는 대출규제 등 영향으로 매수 관망세를 보이며 전월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강북에서는 용산구 도원·신계동 0.22%, 중구 신당·중림동 0.15%, 마포구 아현·염리동 0.15%, 광진구 자양·광장동 0.14%, 종로구 무악동·명륜2가 0.13% 상승했다.
강남에서는 구로구 고척·구로동 0.09%, 관악구 봉천·신림동 0.06% 하락했으나 강남구 개포·논현동 0.24%, 서초구 잠원·반포동 0.21%, 영등포구 당산·신길동은 0.16% 상승했다.
지방 매매가격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방에서는 대구 달성군·달서구 0.40%, 세종 소담·종촌동 0.22%, 부산 해운대·연제구 0.18%, 경북 포항·구미시 0.15%, 광주 남구·동구 0.12% 하락했다. 울산 동구에서는 0.03% 하락하며 상승에서 하락 전환했다.
주택유형별로 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와 연립주택은 각각 0.11%, 0.04%씩 하락했다. 단독주택은 전국에서 0.08% 상승했다. 다만 서울에서는 모든 주택 유형이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수도권 내 정주여건 양호 단지 등을 중심으로 국지적인 상승세는 관측되나 계절적 비수기와 대출규제 등의 영향으로 시장 관망 추이가 확대된다”며 “서울·수도권은 매수 관망세 심화 속에 국지적 상승세가 혼재되는 모습을 보이나 지방은 미분양 등 공급물량 적체 지역 위주로 하락하는 등 전국에서 하락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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