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이 북한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리영직(33)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전했다.
안양은 리영직의 헌신이 팀 승격의 중요한 원동력이 됐고, 굳건히 활약한 모습을 높게 평가했다고 재계약 배경을 밝혔다.
지난 2013년 도쿠시마 보르티브에서 프로 경력 생활을 시작했고, V바렌 나가사키, 가마타마레 사누키 등을 거쳐 J리그 통산 261경기서 20골, 8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 안양 유니폼을 입은 그는 센터백까지 소화하는 멀티플레이 능력을 앞세워 29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올렸다.
리영직은 “지금까지 축구를 하면서 가장 고민이 많은 시기였다”며 “안양은 낭만이 넘치는 팀이다. 앞으로도 팀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 최고의 미래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오사카 태생의 재일교포인 리영직은 지난 2015년과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등 북한 국가대표로 A매치 23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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