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현비 기자] 지난해 김류의 산지 가격이 수요 폭발과 공급 부족으로 인해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수협중앙회는 최근 발표한 2024년 전국 수협 산지 위판실적을 통해 김류의 위판액이 6,153억 원에서 1조1,591억 원으로 88% 급상승했다고 밝혔다.
김 양식장의 중심지인 전남은 이 같은 가격 상승에 힘입어 위판액이 3,742억 원 증가, 전체 위판고 2조1,635억 원을 기록하며 최대 상승 지역으로 분류됐다. 반면, 제주 지역은 갈치 생산량의 급감으로 인해 위판액이 435억 원 줄어든 6,972억 원에 그쳤다.
수협중앙회 노동진 회장은 “김에 대한 국내외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수산물 생산량 감소로 인해 산지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어, 어가 지원과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도군수협은 김 가격 상승 덕분에 지난해 위판액이 2023년보다 1,387억 원 늘어 3,024억 원을 달성, 전국 수협 중 위판액 1위에 올랐다. 반면, 갈치류는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하며 2023년 대비 위판량 33% 감소, 위판액 1,149억 원 감소를 초래했다.
한편, 지난해 전체 수협의 위판량은 전년 대비 1만7천t 감소한 108만9천t으로 기록되었지만, 위판액은 4조6,767억 원에서 5조1,092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김류뿐만 아니라 뱀장어, 게류, 넙치류 등 상위 어종의 가격 상승이 주효한 결과로 분석된다.
수협중앙회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수산물 생산성과 가격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과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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