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오승재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주인공 이정재가 시즌2에서 자신의 캐릭터 성기훈이 보여준 변화에 대한 의견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살인 지옥 같은 게임장에서 나와서 예전 같은 웃음을 가질 수 있을까. 그럴 수 없을 거라 본다”며 기훈의 변화는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이정재는 시즌1에서는 어리바리한 면모도 보였던 성기훈이, 게임 후 시스템을 무너뜨리기 위해 복수를 다짐하며 치밀하고 강단하며 리더십까지 갖춘 모습으로 변화한다는 점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시즌2에 앞서 시즌1을 두 번 정도 다시 봤다.
기훈이 목적이 강력하게 바뀌다 보니 그 톤을 어떻게 이어나갈까 고민이 컸다”라고 말하며, “시즌1 후반부에서 살아나온 다음에 완전히 달라진 기훈으로 나온다. 그걸 잘 이어받아서 가는 게 시즌2에서 해야 하는 역할이었다. 시즌3에서는 또 달라진다”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캐릭터의 특성을 강조했다.
시즌2에서 기훈은 많은 사람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실패한다. 이에 대해 그는 “무모하고 바보처럼 보일 수도 있다”라며 “선의만 가지고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을 어떻게 보느냐고 질문하는 거다”라고 작품이 지닌 의미를 되짚었다.
또한, 이정재는 황동혁 감독을 "천재"라고 표현하며 굳건한 믿음을 드러냈다. 그는 “시즌1이 폭발적인 성공을 했다 보니, 시즌2에서는 정말 자기가 하고 싶은 것들을 다 해봤으면 했다.
내 의견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당신이 기훈을 만들고 싶은 대로 말하면 내가 다 맞춰주겠다는 심정이었다”라고 준비 과정을 전하며 감독의 비전에 충실하게 연기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정재는 마지막으로 시즌2에 대해 "다양한 캐릭터들이 가진 고충과 애환이 잘 묘사된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내면서 "인간관계에서 오는 믿음과 배신 같은 것들이 잘 표현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시즌3에 대한 기대를 표명하며 "시즌2가 시즌3으로 넘어가면서 더 많이 반전을 거듭하고 누가 배신하는지 심리 게임도 더 다양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