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잘하려고 하지 말고, 열심히 해달라고 했다.”
프로농구 부산 KCC가 새로운 외국인 선수와 함께 후반기 반등을 노린다.
KCC는 9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고양 소노 원정 경기서 93-68 대승을 거두고 5연패를 끊어냈다. KCC는 상승세를 잇기 위해 외국인 선수 개편을 진행했다. 안양 정관장에 디온테 버튼을 내주고 캐디 라렌이 새롭게 KCC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KCC는 11일 소노아레나에서 다시 한번 소노와 맞대결을 펼친다. 단 이틀이 지났을 뿐이지만 KCC의 전력은 눈에 띄게 달라졌고, 라렌은 이날 데뷔전을 치른다.
라렌의 합류는 KCC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라렌은 지난 2019-202시즌 창원 LG에서 정규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다. 또한 라렌은 평균 리바운드 30.9개로 리그 최하위에 머무는 KCC에 높이를 더해 줄 전망이다. 그는 올 시즌 평균 리바운드 10.6개를 잡아내면서 리그 5위에 올랐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전창진 감독은 “라렌은 바로 선발로 출전한다. 리온 윌리엄스가 지난 경기에 많이 뛰었다. 급한 것은 리바운드”라면서 “라렌에게도 리바운드를 강조했고, 잘하려고 하지 말고 열심히 해달라고 했다. 갑자기 라렌이 30득점을 올릴 수는 없다. 수비와 리바운드만 해주길 바란다. 이번 1경기로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KCC는 주장 정창영이 부상을 털고 코트에 돌아왔다. 전 감독은 “어린 선수들밖에 뛸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자신감을 찾는다면 자신감이 올라올 것이고, 팀도 단단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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