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Social Weather Stations(SWS) 조사에 따르면 2024년 4분기에 약 1,740만 필리핀 가구가 자신을 가난하다고 생각했으며, 이는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다.
12월 12일부터 18일까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3%가 자신의 가족을 빈곤하다고 평가했는데, 이는 2024년 9월의 59% 또는 1630만 가구의 빈곤 가정보다 4%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다. 이는 2003년 11월에 기록한 64%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SWS는 1992년부터 분기별로 자가 평가 빈곤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왔지만, COVID-19 팬데믹이 절정에 달했던 2020년 1~3분기는 제외했다. 2020년 11월 자가 평가 빈곤은 48%로, 2019년 12월에 얻은 팬데믹 이전 수치인 54%보다 낮았다.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4년 연간 자기평가 빈곤율 평균은 57%에 도달했으며, 2022년과 2023년 평균 48%보다 9포인트 높았다. 이는 평균이 60%에 도달했던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연간 평균이었다.
한편, 최근 여론조사에서 가족을 "빈곤하지 않다"고 평가한 사람은 2024년 9월 28%에서 26%로 감소했다. '빈곤의 경계선'에 있는 사람은 13%에서 11%로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민다나오는 76%로 자체 평가 빈곤율이 가장 높았고(기존 67%), 그 뒤를 비사야가 74%(기존 62%), 루손이 55%(2024년 9월 기준), 메트로 마닐라가 51%(기존 52%)를 기록했다.
가족을 "빈곤하지 않다"고 평가한 사람은 메트로 마닐라가 40%로 가장 높았다(기존 38%). 그 다음으로 루손의 나머지 지역이 34%(기존 33%), 민다나오가 15%(기존 23%), 비사야가 11%(기존 16%) 순이었다.
'식량 부족' 2004년 이후 가장 높아
최근 조사에서는 또한 절반 이상(51%)이 먹는 음식을 기준으로 자신의 가족을 "식량 빈곤층" 또는 빈곤층으로 분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4년 9월에 얻은 46%보다 5%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며, 2004년 3월에 얻은 51%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SWS는 작년 평균 자체 평가 "식량 빈곤"이 44%였으며, 2023년 평균 35%보다 9포인트 높았다고 밝혔다. 2003년 평균 53%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가족을 "식량이 부족하지 않다"고 평가한 사람은 37%에서 36%로 감소한 반면, 가족을 "경계선 식량 부족"이라고 평가한 사람은 17%에서 13%로 감소했다.
응답자의 자가 평가 식량 빈곤율은 민다나오가 68%로 가장 높았다(기존 61%). 그 다음으로 비사야가 61%(기존 49%), 루손이 42%(기존 39%), 메트로 마닐라가 39%였다(2024년 9월 기준). SWS 4분기 설문조사에는 2,160명이 응답했고 오차 한계는 ±2%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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