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이서호 기자] 기아 쏘렌토가 2024년 국산차 판매량 1위에 오를 전망이다.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8만 7,510대 판매하며 7만 912대인 현대차 싼타페를 큰 차이로 앞질렀다.
쏘렌토는 작년 1월부터 강세였다. 1월 9,284대를 시작으로 3월까지 월 8천 대 이상을 기록했다. 4월부터 7월까지는 소폭 낮아진 월 판매량 7천 대를 유지했으나 꾸준히 높은 실적을 보였다.
싼타페는 1월 8,016대로 가장 높은 월 판매량을 기록했으나 2~3월에는 월 7천 대 이상 판매됐다. 쏘렌토와 비교해 낮은 판매량이지만 현대차 내에서는 가장 높은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싼타페는 4월부터 9월까지 월평균 5,455대 수준으로 급감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하락세에 대해 쏘렌토의 간섭 효과와 싼타페의 호불호 강한 디자인 그리고 결함 이슈 등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쏘렌토는 8월 3,502대로 크게 감소했으나 9월 6,628대로 반등에 성공했다. 당시 기아는 쏘렌토를 생산하는 화성 1공장에 타스만 생산 라인을 추가하면서 쏘렌토 생산을 잠시 멈췄다. 이후 9월 생산을 재개하며 판매량을 회복했다.
덕분에 싼타페는 8월 쏘렌토를 뛰어넘고 국산 SUV 판매 순위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후 10월 7,294대, 11월 7,576대로 다시 월평균 판매량 7천 대를 넘어섰지만 쏘렌토와의 격차를 줄이진 못했다.
쏘렌토는 10월 7,962대에 이어 11월은 무려 1만 434대 판매됐다. 특히 올해 판매된 SUV 중 월간 판매량 1만 대를 돌파한 것은 쏘렌토가 처음이다. 이를 기반으로 연 판매량 9만 후반대 판매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사전 예약 5만 대를 넘었던 KGM 액티언은 11월까지 누적 판매량 4,641대에 그쳤다. 반면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출고를 시작한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만에 1만 5,912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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