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아파트 분양, 역대 최저치 전망…건설업계 불확실성 ↑

2025년 아파트 분양, 역대 최저치 전망…건설업계 불확실성 ↑

폴리뉴스 2025-01-10 19:10:12 신고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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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올해 민간 아파트 분양 물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0일 부동산R114의 조사에 따르면 주요 25개 건설사가 계획한 민간 아파트 분양 물량은 총 14만6130가구로, 이는 2000년 이후 25년 만에 가장 낮은 숫자다. 특히 이 중 33%에 해당하는 4만8227가구는 분양 계획조차 확정하지 못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71.4로, 기준치인 100을 크게 밑돌며 부정적인 전망이 지배적이다. 특히 광주에서는 76.8%가 미정인 상황이며, 서울에서도 48.9%가 분양 시기를 확정하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은 공사비 상승, 시장 침체, 미분양 우려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인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공사비 폭등과 정치적 불확실성, 경기 침체가 맞물려 있어 확실한 사업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예정 시기를 잡지 못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주택 공급에 대한 불확실성은 민간 주택뿐만 아니라 공공주택과 재정비 사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치권의 불안정성이 더욱 부각되면서, 정부의 주택 공급 정책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윤석열표 270만호’ 주택 공급 계획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워졌으며, 재건축 및 재개발 사업의 정상 추진도 어려운 상황이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현재의 정치적 불안정과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경우, 분양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요자 매수 심리는 더욱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공급 쇼크를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등에 따른 주담대 금리 하락 등 경기 개선 조짐이 나타날 경우, 상황이 나아질 가능성도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올해 아파트 분양 시장은 여러 겹의 악재로 인해 ‘분양 절벽’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건설업계의 부양 대책이 시급히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향후 주택 공급 정책과 시장 회복을 위한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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