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은행 점포 50여곳 줄었는데 임직원은 늘어

1년 새 은행 점포 50여곳 줄었는데 임직원은 늘어

아주경제 2025-01-10 18:22: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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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사진연합뉴스
주요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사진=연합뉴스]
국내 은행 점포가 1년 전보다 50개 이상 줄었지만 임직원은 200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최근 사세를 확장하면서 인력을 대거 충원한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10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작년 3분기 말 기준 해외 점포를 포함한 국내은행 점포 수는 총 5849개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53개 줄어든 규모다.

은행 점포 수는 2012년 말 7835개를 기록한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 은행들은 2022년 286개, 2023년 52개 등 최근까지도 점포 수를 줄여나갔다. 이는 최근 인터넷·모바일 등 비대면 거래 비중이 늘면서 은행 창구를 찾는 고객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여러 영업점을 하나로 합해 대형화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점포 수가 줄어드는 추세와는 반대로 은행에서 근무하는 전체 임직원 수는 증가하고 있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국내은행에서 일하는 전체 임직원 수는 1년 전보다 231명 늘어난 11만3947명으로 나타났다. 최근까지도 은행 점포 축소의 영향으로 은행원 수도 추세적으로 감소해왔다. 2022년에는 1684명, 2023년에는 949명이 줄었다.

은행권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이 고용을 확대하고 주요 은행들의 점포 수 감소가 둔화하는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은행 점포 수는 2020년 이후 매년 300개 내외 수준으로 줄었지만 2023년에 52개 줄었고, 작년에는 3분기까지 47개 감소했다. 이 과정에서 시중은행·지방은행 등 임직원 수 감소 폭도 축소됐다.

이에 더해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이 최근 수년 동안 고용 규모를 확대하면서 전체 임직원 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인터넷뱅크 3사 임직원 수 합계는 2022년 592명, 2023년 369명 늘어난 데 이어 작년에도 3분기까지 243명 확대됐다.

인터넷전문은행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사업을 확장하려면 채용을 해야 하므로 성장이 곧 고용 확대로 이어지는 구조”라며 “최근 성장이 가파르다 보니 적극적인 채용을 진행하고 있어 임직원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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