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오승재 기자] 경주는 한국의 천년 수도로 불리며, 풍부한 역사와 문화유산을 자랑하는 도시다. 동시에 현대적인 즐길 거리와 자연 속 힐링 공간도 제공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경주에서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명소들을 소개한다.
1. 대릉원과 첨성대, 천년의 역사를 만나다
경주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대릉원과 첨성대는 신라의 역사를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대릉원은 고분 공원이 조성된 곳으로, 천마총을 비롯한 다양한 신라 왕릉을 탐방할 수 있다. 푸른 잔디밭과 고분이 어우러진 풍경은 산책과 사진 촬영 장소로 인기가 많다.
특히, 대릉원은 야간 조명과 함께 더욱 환상적인 모습을 선보인다. 은은한 불빛이 고분과 주변 나무들을 비추며 마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저녁 산책을 계획한다면 대릉원의 야경을 놓치지 말아야 할 이유다.
대릉원에서 도보로 가까운 첨성대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로, 신라 시대의 과학적 성과를 엿볼 수 있다. 첨성대 역시 조명이 켜지면 밤하늘과 어우러져 낭만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주변에서 판매하는 경주 황남빵이나 찰보리빵을 간식으로 즐기며, 천년 역사의 숨결을 느껴보자.
2. 황리단길,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진 감성 거리
황리단길은 경주에서 가장 핫한 거리로, 전통 한옥과 현대적인 상점이 어우러져 독특한 매력을 자랑한다.
길을 따라 아기자기한 카페, 독특한 인테리어의 레스토랑, 수제 공방 등이 줄지어 있으며, 맛있는 먹거리와 쇼핑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한옥 분위기를 살린 한식당에서 경주 한우 불고기나 전통주를 맛볼 수 있으며, 젊은 층에게 인기 있는 퓨전 디저트 카페도 많다. 경주 특유의 정취를 즐기며 맛있는 음식을 경험하기 좋은 장소다.
3. 불국사와 석굴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탐방
경주의 대표 유적지인 불국사와 석굴암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으로, 경주의 역사와 불교문화를 깊이 느낄 수 있는 명소다.
불국사는 신라시대의 건축과 예술적 아름다움을 간직한 사찰로, 대웅전과 석가탑, 다보탑 등 화려한 건축물이 눈길을 끈다.
석굴암은 불국사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으며, 석굴 안에 봉안된 본존불과 그 주변의 불상, 벽화가 압도적인 감동을 준다. 신라 시대의 뛰어난 조각 기술과 예술적 감각을 느낄 수 있는 장소다.
탐방을 마친 후에는 근처 찻집에서 전통 차와 떡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추천된다.
4. 동궁과 월지(안압지), 야경이 빛나는 낭만적인 명소
동궁과 월지는 신라의 별궁 터로, 밤에는 야경이 아름다워 경주의 대표적인 낭만 명소로 손꼽힌다.
연못에 비친 궁궐의 조명은 마치 신라 시대로 돌아간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조용히 산책하며 경주의 밤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동궁과 월지 주변에서는 전통 막걸리와 부드러운 경주빵을 맛볼 수 있는 곳들이 많다. 낭만적인 밤 산책 후 따뜻한 막걸리 한 잔으로 하루를 마무리하기 좋은 코스다.
5. 겨울에도 특별한 즐거움, 경주월드 실내 어트랙션과 시즌 이벤트
겨울에 경주월드를 방문한다면, 놀이기구 외에도 다양한 실내 시설과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경주월드는 실내 어트랙션이 마련되어 있어 추운 날씨에도 무리 없이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아기자기한 실내 놀이 공간과 따뜻한 카페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히 추천된다.
또한, 겨울 시즌에는 크리스마스 테마의 불빛 축제와 퍼레이드가 열려 연말연시의 분위기를 한껏 만끽할 수 있다. 놀이공원 내에서 따뜻한 어묵이나 붕어빵 같은 겨울 간식을 즐기며 추억을 만들어보자.
경주, 밤과 낮이 빚어내는 매혹적인 도시
경주는 고즈넉한 유적지와 현대적인 감성이 공존하는 도시다. 낮에는 천년의 역사 속을 산책하며, 밤에는 환상적인 야경과 함께 색다른 경주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이번 겨울, 역사의 시간 속으로 떠나는 경주 여행을 계획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