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체포영장 재발부 나흘째…공수처·경찰 '집행 준비' 잰걸음

尹 체포영장 재발부 나흘째…공수처·경찰 '집행 준비' 잰걸음

연합뉴스 2025-01-10 15:52:31 신고

3줄요약

경찰, 수사관 동원령…'특수공무방해' 박종준 경호처장 조사

윤 대통령 측 반발 "대통령에 대한 불법 체포 시도가 내란"

체포영장 집행 앞둔 공수처 체포영장 집행 앞둔 공수처

(과천=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2차 집행 시도에 앞서 전략을 고심하고 있다. 집행 시점이 초미의 관심사가 된 가운데 공수처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목표 아래 신중히 계획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10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모습. 2025.1.10 cityboy@yna.co.kr

(서울·과천=연합뉴스) 김다혜 전재훈 기자 =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2차 집행 시도를 준비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이날은 공수처가 유효기간 연장을 위해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다시 청구해 발부받은 지 나흘째 되는 날이다.

공수처는 경찰과 체포영장 집행 시점과 방법에 관해 긴밀히 협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 관계자는 "경찰 국가수사본부와 영장 집행 관련 논의는 수시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오동운 공수처장도 전날 국회에서 국수본 간부와 직접 만나려고 했으나 언론 노출 등을 이유로 만나지 못했다며, 대면 협의를 도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대통령경호처의 저항을 넘어 체포영장을 집행하려면 상당한 규모의 경찰 인력·장비 동원이 필요한 만큼, 경찰이 주도적으로 집행 전략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영장 집행 앞둔 공수처 체포영장 집행 앞둔 공수처

(과천=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2차 집행 시도에 앞서 전략을 고심하고 있다. 집행 시점이 초미의 관심사가 된 가운데 공수처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목표 아래 신중히 계획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10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모습. 2025.1.10 cityboy@yna.co.kr

경찰 국수본은 이날 오후 수도권 광역수사단 소속 수사 책임자들을 불렀으며, 전날엔 수도권 광수단과 안보수사대 등에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투입을 위한 '수사관 동원령'을 담은 공문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 대상은 1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지난 3일 한남동 관저에서 1차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경호처 책임자인 박종준 경호처장을 이날 소환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채증 자료 분석을 통해 당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26명의 신원확인 요청 공문을 경호처에 보내기도 했다.

공수처와 경찰이 2차 집행에 착수하는 것은 이제 오 처장과 우종수 경찰 국수본부장 등 지휘부가 최적의 시점을 판단하고 결단하는 데 달린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차 영장은 집행을 위해 충분한 유효기간을 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르면 이번 주말에서부터 다음 주 초 사이 집행에 착수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당장 이날 야간 집행 가능성을 예상하는 경우도 있지만, 시야가 제한된 상황에서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기라도 하면 불의의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측은 이날 잇달아 입장문을 내고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움직임과 박 처장 수사에 반발했다.

윤 대통령을 변호하는 윤갑근 변호사는 "최고헌법기관인 대통령에 대한 불법적인 체포 시도가 내란"이라며 영장을 집행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경찰의 경호처 간부들에 대한 소환 목적은 경호처 지휘부를 붕괴시켜 불법적으로 대통령을 체포하려는 것"이라며 소환 요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rao@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