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尹 체포두고 경찰·공수처 '압박'

국민의힘, 尹 체포두고 경찰·공수처 '압박'

프라임경제 2025-01-10 15:30: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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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윤석열 대통령을 관저에서 수갑 채워 끌고 가는 것은 국격을 엄청나게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윤석열 대통령을 관저에서 수갑 채워 끌고 가는 것은 국격을 엄청나게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진우스님을 예방하고 이같이 말했다. 진우스님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을 맡고 있다. 

권 비대위원장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이 수사를 통해 대통령의 개입 여부를 밝히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체포하냐 마냐에 목숨을 거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리한 체포 시도는 없어야 한다"며 "대통령 측은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응하겠다고 했고, 국민의힘도 특검을 전향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한발 양보했으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야당도 지나치게 몰아치지 말고 타협과 평화스러운 방법으로 해결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진우스님 예방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경찰과 경호처 직원 간 유혈사태는 피해야 한다"면서 "여·야·정이 참여한 국정협의회에 이 문제(영장 집행)도 안건으로 포함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공수처의 성급한 영장 집행이 없기를 바란다"고 했다.

같은날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가수사본부가 더불어민주당 지시를 받아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에 무리하게 협조하다가 단 한사람이라도 다치게 하는 폭력 사태나 불상사가 발생할 경우 국수본은 무거운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공수처는) 위법적인 체포영장 2차 집행을 포기하고 사건 전체를 경찰에 이첩하라"고 말했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도 "수사 능력도 없는 공수처가 공명심에 들떠 수사와 체포를 무리하게 밀어붙이는 것이 모든 문제의 근원"이라며 "수사권 없는 기관이 흠결 있는 영장으로 체포한다면 극단적 진영 대결과 국론 분열을 부추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박수민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체포영장 2차 집행에 대비해 윤 대통령 관저 앞에 재집결할 가능성에 "개인행동이라 사전 파악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의원 40여명은 지난 6일 윤 대통령 체포를 저지하기 위해 한남동 관저 앞에 모인 바 있다. 의원들은 공수처에 내란죄 수사권이 없으며 공수처가 서울서부지법에서 발부받은 체포영장도 불법·무효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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