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청불 한국 영화 중 최고 흥행을 기록한 영화 '히든페이스'가 극장 동시 서비스와 함께 안방극장에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빠져드는 몰입감, 파격적인 전개, 배우들의 열연으로 흥행에 성공한 '히든페이스'는 지난 6일 극장 동시 VOD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IPTV 3사와 디지털케이블TV 플랫폼에서 1위를 차지했다.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 분)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분)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 분)가 나타나면서 시작된다.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공간에 갇히며 벌어지는 밀실 스릴러다.
영화는 장르 영화의 대가 김대우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호평받았다. 최근 5년간 개봉한 청불 등급의 한국 영화 중 첫 100만 돌파작에 이름을 올렸다. 사라진 약혼녀와 밀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예측 불허 전개는 연말 극장가를 장악했고, 흥행은 안방으로 이어졌다.
극장 개봉에 이어 극장 동시 VOD 서비스로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히든페이스'는 박스오피스 매출을 온라인으로 확장하고 있다.
판권 유통을 맡은 윤수비 콘텐츠판다 부장은 SBS 연예뉴스에 “'히든페이스'는 개봉 직후부터 높은 화제성을 입증한 작품이다. 극장에서 형성된 입소문이 안방까지 이어지고 있다. 부가 판권 시장에서도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만큼 장기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IP 부가가치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원작자 안드레스 칼데론으로부터도 호평을 받았다. 지난달 24일 배급사 NEW에 따르면, 콜롬비아 영화를 원작으로 한 '히든페이스'는 제작자이자 제작사 다이나모(Dynamo)의 CEO 안드레스 칼데론으로부터 극찬받았다.
그는 '마일22'를 비롯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나르코스' 제작에 참여한 영화인이다. 칼데론은 "'히든페이스'는 원작의 미덕을 유지하면서도 신선한 관점으로 스토리를 재구성했다. 예상치 못한 반전의 결말과 감정이 뒤섞인 서사는 매 순간 긴장감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세 배우는 냉정함과 잔인함을 완벽히 표현해 관객을 몰입시킨다”며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의 열연을 높이 평가했다.
국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히든페이스’의 관람 포인트는 무엇일까.
첫 번째 포인트는 장르 장인 김대우 감독과 믿고 보는 배우들의 만남이다. ‘방자전’, ‘인간중독’으로 금기된 사랑과 욕망을 입체적으로 풀어낸 김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그간의 노하우를 집약해 연출력의 절정을 보였다.
여기에 송승헌, 조여정과의 재회와 한계 없는 연기를 선보인 박지현과의 만남은 대중의 호평을 이끌었다. 이들은 각기 다른 욕망을 가진 ‘성진’(송승헌), ‘수연’(조여정), ‘미주’(박지현)라는 캐릭터를 생생히 표현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두 번째 포인트는 밀실에 갇힌 채 연인의 정사를 지켜보게 되는 설정과 공간 연출이다. 밀실에 갇힌 ‘수연’은 약혼자 ‘성진’과 첼리스트 후배 ‘미주’의 정사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사건은 절정으로 치닫는다.
이 장면에서의 섬세한 조명은 밀실 안팎의 명암 대비를 강조해 캐릭터 간의 관계와 감정 변화를 명확히 드러낸다. 또한 정사 장면에서는 인위적인 조명을 배제하고, 다양한 감정의 층위를 자연스럽게 표현해 밀실 스릴러의 매력을 더했다.
마지막 포인트는 반전을 거듭하는 예측 불가능한 스토리 전개다. 약혼녀가 사라진 뒤 괴로움을 느끼던 ‘성진’은 숨겨둔 욕망을 드러내고, 그 빈자리를 차지하려는 ‘미주’와의 관계는 긴장감을 자아낸다.
동시에, 사라졌다고 여겼던 ‘수연’이 밀실에 갇혀 ‘성진’의 욕망을 지켜보는 반전은 극의 재미를 더한다. 세 인물이 얽힌 관계와 밀실이라는 독특한 공간은 캐릭터들의 내면을 입체적으로 그려내 스토리의 몰입도를 높였다.
'히든페이스'는 IPTV(KT Genie tv, SK Btv, LG U+tv), 디지털케이블TV(홈초이스), 쿠팡플레이, 구글 플레이스토어, KT Skylife, 웹하드, 씨네폭스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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