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매년 고공 성장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이에 자산운용업계 시장 선점 경쟁도 치열하다. 'ETF줍줍'은 매일 쏟아지는 ETF 업계 최신 뉴스를 모은 브리핑 코너다. 최신 시장 동향·투자 전략·전문가 분석까지 한번에 전달한다.
10일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신한자산운용 ETF 뉴스
◆삼성자산운용 KODEX TDF ETF 3종 순자산 2000억원 돌파
ⓒ 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은 KODEX TDF ETF 3종의 순자산이 2000억원을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2년 6월말 상장 이후 약 30개월만이다.
국내 시장에 TDF가 첫 선을 보인 것은 2011년으로 이후 주로 연금투자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올해 1월 현재 194개 상품, 16조8000억원의 순자산을 기록하고 있다.
2022년 6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TDF ETF 3종을 포함해 10개 TDF ETF 상품이 새롭게 시장에 등장한 이후 현재 총 13개 상품이 상장돼 2710억원의 순자산으로 성장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은퇴목표 시점(빈티지)에 따라 KODEX TDF2050액티브, KODEX TDF2040액티브, KODEX TDF2030액티브 3종을 운용하고 있다. 이들 상품의 최근 1년 자금 유입은 1361억원으로, 전체 TDF 194개의 합산 유입액 2조6000원의 약 5.1%를 차지했다.
KODEX TDF2050/2040/2030은 상장 이후 각각 48.7%, 41.6%, 33.1%의 성과를 기록중이다. 또 업계 최저 수준의 연 0.3% 총보수를 제시하고 있다.
그동안 TDF ETF는 일반 공모형 TDF와 달리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증권사들이 퇴직연금을 포함한 연금계좌에서도 ETF를 특정일에 자동으로 매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적극 선보이는 중이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최근 연금계좌에 ETF 자동 적립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회사가 늘어나면서 스마트 연금투자자들이 좀 더 편리하게 TDF ETF에 투자할 수 있는 만큼 TDF시장에서도 ETF 바람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액티브 ETF 가이드북' 발간
ⓒ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5년도 'TIGER 액티브 ETF 가이드북'을 새롭게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가이드북에는 'TIGER 액티브 ETF' 8종에 대한 상세한 소개와 해당 ETF 운용역의 각 분야 시장 전망을 담고 있다. 가이드북은 TIGER ETF 홈페이지에서 무료 다운로드 가능하다.
정한섭 리서치2본부장은 "올해는 플랫폼,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 수익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글로벌 테크 기업들의 AI로 인한 생산성 확대 및 규제 완화로 AI 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TIGER 글로벌AI액티브(466950)’에 새로운 수혜 종목들을 적극 편입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A472150)'를 운용하는 윤병호 전략운용본부장은 "강달러 수혜가 예상되는 수출 기업이나 주주환원 강화 기업들의 올 한해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다만 국내외 변동성이 확대 예상됨에 따라 커버드콜 비중을 능동적으로 조절하는 액티브 커버드콜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가이드북 발간을 기념해 고객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음달 9일까지 'TIGER 액티브 ETF 가이드북'을 다운로드하고 인증한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ETF 도서와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이승원 미래에셋자산운용 디지털플랫폼본부 본부장은 "매년초 운용역 시장전망 코멘트 반영해 TIGER 액티브 ETF 가이드북을 리뉴얼할 예정"이라며 "가이드북을 통해 TIGER 액티브 ETF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쉽게 접하고 투자 성향에 적합한 상품을 찾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투운용, ACE 밸류체인액티브 ETF 시리즈 5종 리밸런싱
ⓒ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자사 ACE 밸류체인액티브 ETF 5종의 정기 자산재배분(리밸런싱)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이후 자율주행 시장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에 테슬라와 함께 자율주행 관련주로 분류되는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와 ERShares Private-Public Crossover ETF(XOVR ETF)를 신규 편입했다. XOVR ETF는 스페이스X를 편입한 것으로 알려진 상품이다.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ETF는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통합 플랫폼 전략'을 반영했다. 엔비디아(22.34%)와 TSMC(18.8%)를 주요 종목으로 편입(전일 에프앤가이드 기준)했다. 여기에 서브로보틱스, 사운드하운드 등 엔비디아가 차세대 AI 성장 동력으로 평가하는 파트너 기업군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ACE 구글밸류체인액티브 ETF는 윌로우(Willow) 칩 공개로 혁신적인 AI 소프트웨어와 양자 컴퓨팅 기술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구글에 집중 투자한다. 이와 함께 양자 컴퓨터와 관련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아이온큐, 리게티 컴퓨팅, D-웨이브 퀀텀 등 밸류체인 기업들을 새로이 편입했다.
ACE 마이크로소프트밸류체인액티브 ETF는 AI 소프트웨어 분야에 무게를 뒀다. 실제 AI 산업 내 수익을 입증한 마이크로소프트에 집중 투자한다. 동시에 밸류체인 내 B2B 소프트웨어로 잘 알려진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를 비롯해 세일즈포스, 서비스나우 등의 비중을 확대하는 투자 전략을 취한다.
ACE 애플밸류체인액티브 ETF는 온디바이스 AI 역량을 강화하는 전략적 리밸런싱에 나섰다. 해당ETF는 애플(23.26%)과 TSMC(11.25%)를 주요하게 편입한다.
특히 AI 수요 증가에 따른 클라우드와 네트워킹 분야의 강자인 브로드컴의 비중을 기존 4%에서 11% 수준으로 대폭 확대했다. 또 아마존 등을 신규 종목으로 편입했다.
황우택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주식운용부 부장은 "ACE 밸류체인액티브 ETF 5종와 더불어 산업 변화를 빠르게 반영하는 ACE 액티브 ETF의 특징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자산운용, SOL 조선TOP3플러스 순자산 5000억원 돌파
ⓒ 신한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이 SOL 조선TOP3플러스 ETF(466920)가 순자산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SOL 조선TOP3플러스 ETF는 대표지수와 레버리지·인버스를 제외한 국내주식형 ETF 중 반도체·2차전지 이외의 섹터에서 순자산 5000억원을 넘어선 첫 상품이다. 또 최근 3년 내 순자산이 가장 크게 증가한 상품이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반도체와 2차전지를 포함해 시장 상황에 따라 변화할 수 있는 조선·화장품 등의 섹터가 주가와는 별개로 높은 기술력과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향후 투자 영역에서 주목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OL 조선TOP3플러스 ETF는 5대 조선사와 함께 조선 기자재 기업에 집중투자 할 수 있는 ETF다. 3대 조선사인 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을 포함해 HD현대미포·HD현대중공업 등 조선사 비중이 80% 이상이고, 그 외 HD현대마린솔루션·한화엔진·한국카본·HD현대마린엔진·동성화인텍·태광·하이록코리아·세진중공업 등 기자재 기업까지 총 13종목에 투자 한다.
이 ETF는 주요 조선사의 흑자 전환 속 슈퍼사이클 진입과 함께 본격적으로 주목 받기 시작했다. 지난해 수익률은 60.78%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 ETF 중 1위인 성과다. 지난 9일 기준, 최근 3개월, 6개월, 1년 수익률은 각각 38.39%, 46.96%, 85.26%로 코스피 상승률(-2.79%, -12.05%, -1.54%)을 크게 앞섰다.
김 본부장은 "투자자들의 자산증식을 위한 수단으로서 시장상황과 적합한 상품을 사전적으로 출시할 수 있도록 본부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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