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중음성유방암 단체, ADC 치료제 트로델비 급여화 촉구 목소리

삼중음성유방암 단체, ADC 치료제 트로델비 급여화 촉구 목소리

캔서앤서 2025-01-10 14:22:15 신고

치료가 쉽지 않은 암으로 꼽히는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 트로델비(성분명 사시투주맙 고비테칸)'의 급여화를 촉구하는 환우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삼중음성유방암 환우단체 우리두리구슬하나는 지난 6일 트로델비의 건강보험 급여화 결정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우리두리구슬하나는 “삼중음성유방암 연령 특성상 환자는 물론 환자 가족이 겪는 정신적경제적 부담이 상당히 크고, 환자와 환자 가족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정부의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기조에 맞춰 삼중음성유방암에 대한 2차 이상 치료제의 조속한 급여 결정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삼중음성유방암은 에스트로겐 수용체(ER), 프로게스테론 수용체(PR)와 HER2(인간 상피 성장인자 수용체 2형)가 모두 음성인 유방암으로, 전체 유방암 환자의 15~20%를 차지하고 있다.

암세포에 표적 수용체가 있으면 항암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 삼중음성유방암은 3가지 표적수용체가 없기 때문에 효과적인 약이 없고 예후가 나쁘며, 재발과 전이가 많은 유방암 중 하나다. 특히 40세 이하의 젊은 여성들의 발병률이 높다.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제 ‘트로델비'./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 제공
치료가 쉽지 않은 암으로 꼽히는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 트로델비(성분명 사시투주맙 고비테칸)'의 급여화를 촉구하는 환우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삼중음성유방암 환우단체 우리두리구슬하나는 지난 6일 트로델비의 건강보험 급여화 결정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 제공

트로델비는 1차치료에 실패함 삼중음성유방암에 쓸 수 있는 유일한 2차 이상 치료제로, 2023년 5월 국내에서 허가됐다.

최초의 Trop-2 표적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로, 세포표면항원 Trop-2에 결합하는 단클론항체와 암세포를 파괴하는 DNA 회전효소 억제 약물(TOP1 inhibitor payload) ‘SN-38’로 구성된다. 85% 이상의 유방암을 포함한 여러 유형의 암종에서 높게 발현되는 Trop-2만 표적으로 삼기 때문에 건강한 세포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항암 효과를 높인다.

하지만 건강보험 급여 약품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환자 부담이 매우 크다. 건강보험 지원 없이 비급여로 치료에 쓸 경우 1사이클(3주) 투약에 1000만~2000만원을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12월과 작년 4월 트로델비 급여 적용을 촉구하는 국민 청원이 10만명 이상 동의를 얻었으나, 작년 8월 열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를 통과하지 못했다. 약평위는 조만간 트로델비 급여와 관련해 재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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