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4% 하락했다. 서울이 보합(0.00%) 수준에서 움직였지만 수도권은 0.03% 떨어졌다.
수도권 가운데 서울을 제외한 경기·인천이 0.08% 하락해 약세를 이끌었다.
5대광역시는 -0.05%, 기타지방은 -0.09% 변동률로 수도권 대비 하락폭이 더 크게 벌어졌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하락 14곳, 보합 2곳, 상승 1곳으로 하락세가 더 짙었다.
하락폭이 큰 지역은 세종(-0.16%), 충북(-0.14%), 대구(-0.12%), 대전(-0.12%), 강원(-0.12%), 전남(-0.11%), 충남(-0.10%) 순이다.
매매가격 움직임과 달리 전세가격은 상승세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1% 올랐다. 서울이 0.03%, 수도권이 0.01% 상승했다.
수도권은 서울을 제외한 경기·인천이 보합(0.00%) 수준으로 확인돼 서울에서 전국적인 상승 흐름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5대광역시와 기타지방도 보합(0.00%) 수준에서 가격 움직임이 제한됐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하락 2곳, 보합 14곳, 상승 1곳으로 보합세가 우위다.
하락 지역은 인천(-0.02%), 대구(-0.01%)이며 상승 지역은 서울(0.03%)로 확인된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올해도 정치 및 경제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방위 대출 규제로 억눌렸던 수요가 살아나지 못하고 움츠린 모양새"라고 짚었다.
이어 "매매시장과 전세시장이 각각 하락과 상승으로 상반된 움직임이 나타나는 가운데 시세를 이끄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월간(2024년 11~12월) 기준 3000건 수준으로 축소된 상황"이라며 "단기 수요 움직임 변화는 거래량 지표에서 선제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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