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김준홍이 DC 유나이티드의 유니폼을 입었다.
DC 유나이티드는 1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DC 유나이티드는 K리그의 전북 현대에서 한국 골키퍼 김준홍을 영입했다. 2027년까지 3년 계약을 맺었다. 2028년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김준홍은 2003년생으로 유망한 골키퍼다. 골키퍼 출신의 아버지 김이섭으로부터 좋은 재능을 물려받았다. 190cm의 준수한 피지컬을 갖고 있다. 골키퍼로서 기본기를 갖췄고 발밑도 괜찮아 현대 축구에 적합한 골키퍼로 평가받고 있다.
2021년 전북 현대와 준프로 계약을 맺으며 K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프로 데뷔 초반에는 기회가 오지 않았다. 당시 송범근이라는 훌륭한 골키퍼가 있었기 때문에 신인 골키퍼가 밀어내기엔 역부족이었다.
김준홍은 빠르게 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천 상무에 지원했다. 김천 상무 선수 선발에 합격했고 2023년부터 김천 상무에서 활약하게 됐다. 2023년에는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2024년이 되면서 강현무를 제치고 주전 골키퍼로 자리 잡았다. 김준홍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경험을 쌓았다.
작년 여름 김천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전북으로 복귀했다. 전북은 지속적으로 골키퍼 불안이 문제였다. 김정훈, 민정기 등이 있었지만 모두 만족스럽지 않았다. 김준홍이 합류하면서 후방에 안정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위기의 순간마다 눈부신 선방으로 전북을 구해냈다. 하지만 전북은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서울 이랜드와 격돌했고 다행히 살아남았다. 시즌이 끝나고 김준홍이 DC 유나이티드와 연결됐다. 전북이 송범근을 영입하며 김준홍의 이적은 기정 사실화가 됐다.
김준홍은 DC 유나이티드의 유니폼을 입으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입성했다. 김준홍의 MLS 이적은 그가 세계적인 무대에서 실력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중요한 전환점이다. DC 유나이티드에서 경쟁력을 발휘한다면 훗날 유럽으로 진출할 가능성도 생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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