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 ADHD와 강박증 증상 동반 유의한 치료 필요  

틱장애, ADHD와 강박증 증상 동반 유의한 치료 필요  

베이비뉴스 2025-01-10 12:10:20 신고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아이가 급성장하는 유소아시기는 뇌신경계가 아직 완전히 성숙되지 않아 작은 자극에도 정서적 불안을 느끼기 쉽다. 아이가 느낀 내면의 불편과 긴장은 신체 증상으로 확산하기도 한다. 특히 기질적으로 예민한 아이들은 단순한 버릇이라고 보기엔 좀 이상한 행동을 반복한다. 소아정신과 질환 중 틱장애, 강박장애, ADHD는 이런 이유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틱(Tic)은 자기도 모르게 자꾸만 반복해서 근육을 움직이는 현상을 일컫는 용어다. 아이가 눈을 깜빡거리거나, 목 어깨를 움찔거리거나, 얼굴을 찌푸리는 행동을 불수의적 발작적으로 나타낸다면 근육틱 증상으로 볼 수 있다. 근육틱(운동틱, motor tic)은 보통 눈, 이마, 코 같은 얼굴 부위에 가장 흔하고 심하면 목, 어깨에 이어 팔, 다리, 몸통을 흔들기도 한다. 킁킁, 퉤, 푸푸, 으윽 같은 마른기침소리·동물소리를 내는 것은 음성틱(vocal tic)이라고 하며, 보통 근육틱 증상보다 심한 형태의 틱 증상이다.

도움말=변형남 청주 휴한의원 원장. ⓒ휴한의원 도움말=변형남 청주 휴한의원 원장. ⓒ휴한의원

틱 증상은 자기도 모르게 나타난다. 참으려고 한다면 일시적으로 억제되기도 하고, 푹 자고 나면 없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대로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악화되기도 한다. 아이가 꾸지람을 듣거나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억지로 할 때 틱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심리적 신체적 영향을 받기 때문에 미끄럼틀을 타거나 게임을 하는 등 흥미, 자극에 의해 뇌 신경계가 흥분하면 잠시 심해지기도 한다. 감기 등 피로감이 심할 때 악화되어 비염, 결막염, 인후염 등으로 착각하기 쉽다.

청주 휴한의원 변형남 원장은 “틱장애 증상은 대개 18세 이전에 발병하는데 상기 증상이 일시적으로 존재하다 없어지기도 하고, 잠시 사라졌다 다시 생기기도 하고, 여러 가지 형태로 변화하며 오랫동안 지속되기도 한다. 1년을 기준으로 하여 만성 틱장애와 일과성 틱장애로 분류한다. 1년 이하 지속되는 경우를 일과성 틱장애, 1년 이상 근육틱 혹은 음성틱 중 한 가지만을 반복하는 경우를 만성 틱장애, 1년 이상 근육틱과 음성틱을 함께 나타내면 뚜렛증후군(뚜렛장애)이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틱장애는 운동을 조절하는 대뇌의 신경학적 반응 이상으로, 대뇌피질-선조체-시상을 거친 신경 경로가 원활하지 못해 발생한다. 불필요한 동작을 억제하기 위해 근육의 활동·비활동 여부를 조절하는 기저핵, 뇌에서 뻗어 나와 온 몸을 지배하는 자율신경계 또한 복합적인 연관을 지닌다. 이러한 성장 발달 과정에서의 미숙함이 주의력을 유지하고 충동을 통제하는 배외측전두엽과 안와전전두엽 기능에도 영향을 미칠 경우, 이성을 통해 스스로를 제어하는 힘이 약하기 때문에 ADHD 및 강박증을 함께 동반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변형남 원장은 "따라서 틱장애 나타난다면 버릇이겠거니 방치하기보다는 초기에 치료를 통해 아이의 뇌기능 이 충분히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아동 소아 뇌신경계가 성장 발달하는 시기는 정해져 있기 때문에, 청소년 및 성인 시기로 이행되는 것을, 그리고 ADHD, 강박증, 불안장애. 우울증 등 2차적 신경 정신과 질환으로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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