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도 인사한 윤상현에...전광훈 “내가 하려고 했는데 대통령 물려줘야”

90도 인사한 윤상현에...전광훈 “내가 하려고 했는데 대통령 물려줘야”

위키트리 2025-01-10 11:47:00 신고

3줄요약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최한 집회에 참석해 90도로 인사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오른쪽)이 지난 5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목사가 주최한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전 목사에게 인사하고 있다. / 유튜브 '전광훈TV'

윤 의원은 지난 5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열린 전 목사의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 목사는 윤 의원을 연단에 올리며 “다음 대통령 내가 하려고 했는데 윤 의원에게 물려줘야겠다. 윤상현이 최고래요. 잘하면 대통령 되겠어”라고 말했다. 이에 윤 의원은 고개를 깊이 숙여 화답했다.

윤 의원은 연설에서 “성스러운 전쟁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며 “너무나 존귀하신 전광훈 목사님과 나라를 지키는 선봉에 선 여러분께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에 전 목사는 “윤 대통령이 이번에 살아나면 외무부 장관 시켜달라 하라”고 장단을 맞췄다.

전 목사가 국민의힘 내부 문제를 지적하며 “왜 이 사람들은 하나가 안 돼요”라고 묻자 윤 의원은 “송구스럽다”며 다시 고개를 숙였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오른쪽)이 지난 5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목사가 주최한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전 목사에게 인사하고 있다. / 유튜브'전광훈TV'

윤 의원은 앞서 지난달 28일에도 전 목사가 주도한 광화문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막지 못했다”며 사죄의 큰절을 한 바 있다. 당시 보수단체 집회 연단에 오른 유일한 현역 의원이었다.

이와 관련해 여권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7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전광훈 목사와 합당하거나 자매결연을 맺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시당 위원장은 8일 CBS 라디오에서 “광장 정치처럼 비춰지는 모습은 과거 자유한국당 시절 황교안 대표를 떠올리게 해 매우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 날 SBS 라디오에서 “측근들이 전광훈 목사 집회에 나서 자신들을 보수의 아이콘처럼 비추지 말고, 윤 대통령을 설득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집회 참여는 본인의 판단”이라며 문제 될 것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해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전광훈 목사가 우파 진영을 천하통일했다”고 말하자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를 내린 바 있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