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조사가 시작된 2010년(17만2670가구)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인 14만6130가구다.
이 가운데 아직 정확한 분양 일정을 잡지 못한 물량은 전체의 33%인 4만8227가구다.
서울은 분양 예정 물량 2만1719가구 가운데 48%(1만432가구), 경기는 5만550가구 가운데 33.2%(1만6758가구)가 미정이다.
광주는 전체 1294가구 가운데 77%(994가구)의 일정이 확정되지 못했고 충남은 1만3496가구 의 절반이 넘는 7148가구의 분양 일정이 불투명하다.
대형 건설업체의 분양계획 물량도 전년 대비 약 3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대형 건설업체의 올해 분양 계획 물량은 전년(15만5892가구) 대비 31% 감소한 10만7612가구다.
업계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증가 등으로 공사비가 급등한 것이 재개발·재건축(정비사업)은 물론 공공주택 등 공급 물량 감소로 이저져 시장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
이밖에 올해도 지속 중인 경기 침체 장기화와 탄핵정국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 여파도 일부 사업장이 분양 일정을 확정짓지 못하는 요인으로 꼽힌다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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