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의 4분기 잠정 실적이 시장 예상을 하회한데 대해 “주목할 만한 점은 일회성 비용 3000억 원이 발생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회성 비용은 구형 원재료 및 제품을 포함한 불용자산 폐기 비용으로, 이를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700억 원 수준의 흑자를 유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4분기 매출액 6조 4510억 원, 영업손실 225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6.2% 감소, 적자 전환한 수치다. 이번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매출액 6조 7700억 원, 영업손실 1868억 원을 예상했었다.
또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중대형 전지 부문의 수요 감소가 꼽힌다. GM과 혼다의 4분기 물량 감소와 환율효과로 인해 북미 물량이 전분기 대비 22% 감소했으며, 유럽에서도 폭스바겐의 전기차 수요 감소로 인해 전사 가동률이 59%까지 하락했다.
ESS(에너지저장장치) 부문에서도 일부 프로젝트가 2025년 초로 이연되면서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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