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가수 비가 내달 대만 가오슝에서 콘서트를 개최하는 가운데,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여행을 떠난 사실도 화제에 올랐다. 여행에 이용한 차는 바로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였다.
비는 최근 본인 유튜브 채널 ‘시즌비시즌 Season B Season’에 ‘미국 여행갔다 LA 해변 머슬비치에서 가슴만 조지고 온 비 (ft.미국 미친물가)’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에서 비는 해변에서 운동하고, 노래를 녹음한 집을 찾아가며 추억에 잠겼다.
비가 미국 여행을 위해 빌린 것으로 보이는 차는 국내에서 ‘G바겐’으로 잘 알려진 G-클래스다. 세부 모델은 나오지 않았지만, 스티어링 휠 형상 등 일부 요소를 통해 고성능 모델인 AMG G 63으로 추정되고 있다.
G-클래스는 패션카로 알려져 있지만, 본래 이란 팔라비 왕조 요청으로 개발된 전문 오프로드 SUV다. 1979년 첫 출시 이후 고유 디자인을 계승하며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로 데뷔 46년 차를 맞는 장수 모델이다.
G-클래스는 전통적인 보디 온 프레임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높은 하중을 견디고 강력한 견인력이 필요한 그 성격에 적합하다. 안전성 등 여러 규제를 충족하기 위해 섀시를 보강해왔지만, 그럼에도 기본 구조는 46년째 계속 유지하고 있다.
비가 이용한 것으로 추정 중인 3세대 AMG G 63은 국내에서도 꾸준한 수요를 기록했다. 2억 원 중반대에 이르는 가격에도 지난해 1천 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V8 4.0리터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585마력을 발휘한다.
현행 모델은 지난해 출시한 3세대 부분 변경 모델이다. 국내에는 G 450d와 AMG G 63, G-클래스 역사상 최초 순수 전기차인 ‘G 580 위드 EQ 테크놀러지’가 판매 중이다. 가격은 각각 1억 8,500만 원과 2억 4,900만 원, 2억 3,900만 원이다.
한편, 비는 SUV에 대한 사랑이 유별난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배우 김태희와 열애 사실이 알려진 당시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토요타 벤자 등을 소유한 바 있다. 2020년에는 지프 홍보대사로 선정되어 글래디에이터를 협찬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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