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카세미루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
브라질 ‘UOL’은 8일(한국시간) “카세미루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뛸 날이 머지 않았다. 그의 행선지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팀이 될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카세미루는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다. 그는 상파울루를 거쳐 지난 2013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다만 첫 시즌엔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고2014-15시즌을 앞두고 포르투로 임대를 떠났다. 포르투에서 카세미루의 잠재력이 폭발했다. 그는 41경기 4골 3도움을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카세미루의 기량이 만개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통산 336경기에 출전해 31골 29도움을 기록했다. 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비롯해 수많은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었다.
개인 커리어도 대단했다. 카세미루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 베스트11, UCL 올해의 팀 등에 이름을 올렸다. 한동안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거론할 때 카세미루의 이름이 빠지지 않았다.
카세미루는 지난 2021-22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이별했다. 그의 행선지는 맨유였다. 당시 맨유는 4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긴 계약 기간과 팀 내 최고 수준의 주급을 내밀며 영입에 성공했다.
맨유에서 초반 활약은 좋았다. 그는 2022-23시즌 53경기 7골 7도움을 기록하며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다만 시즌 후반기부터 경기력이 다소 흔들렸다. 지난 시즌엔 32경기 5골 3도움을 만들었으나 노쇠화로 인해 폼이 떨어졌다.
이번 시즌도 비슷하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팀을 떠난 뒤 판 니스텔로이 감독 대행 체제에서 자리를 잡나 했으나, 루벤 아모림 감독이 맨유에 부임하고 다시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카세미루가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거론되는 카세미루의 행선지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다. ‘UOL’에 따르면 브루노 안드라데 기자는 “사우디아라비아는 나중에 (선수가 입단할 팀을) 결정한다. 알 나스르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나 아직 확실하지 않다”라고 밝혔다.
아직 구체적인 팀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별이 확정된 분위기다. 안드라데 기자는 “카세미루는 맨유와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구단을 관리하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사실상 거래를 성사시켰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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