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혜영 기자 =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서울 구치소에 수감 중인 상태에서 소속 의원들에게 옥중서신을 보내 "다시 한번 '쇄빙선'과 '견인선' 역할을 해 줄 것"이라며 당의 역할을 강조했다.
조 전 대표는 지난 4일 4장 분량의 편지를 통해 의원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이는 그가 17일과 27일에 이어 세 번째로 보낸 옥중서신이다. 조 전 대표는 "대법원 선고를 여전히 승복할 수 없지만 감수하겠다"고 밝히면서도, "법적으로 패배했을지 몰라도 정치적으로는 승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3년은 너무 길다’를 국민과 함께 외쳐 410총선에서 성과를 거뒀다"며 자신이 이끈 정치적 성과를 강조했다.
조 전 대표는 또한 "1월 3일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뉴스를 보느라 아무 일도 못 했다"며 "서울구치소에서 윤석열을 만나겠구나 기대했지만 무산됐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러나 그는 "윤석열은 어떤 경우에도 중형을 면할 수 없고 헌법재판소는 만장일치로 파면을 결정할 것"이라며 "늦어도 3월 말이면 윤석열은 파면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의 쿠데타로 정치 일정이 변경돼 2025년 대선, 2026년 지방선거, 2028년 총선 등 거대한 변화가 이어질 것"이라며 "다시 한번 쇄빙선, 견인선 역할을 해야만 당도 살고 의원 개인도 살 것"이라고 당의 역할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난 3주 동안 1차 원고를 탈고해 출판사에 보내는 등 책 출간 작업을 마무리했다"며 "하루 3번 스트레칭과 1시간 실외 운동을 하며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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