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구라가 또다시 전처를 언급했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896회는 '좋은 말씀 드리러 왔습니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진서연, 황현희, 성진스님, 하성용 신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구라, '17억 빚' 전처 폭로 "이혼 후에도 내 계좌로.."
성진스님은 "새해가 되면 신자들이 세배하러 오신다. 그럼 스님들이 세뱃돈을 준다. '복돈'이라고 하는데, 올 한 해부터 복 많이 받으라고 세뱃돈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원래 행운의 2달러를 드리는데 오늘은 5000원을 준비했다"라며 출연진들에게 덕담과 함께 복돈을 건넸다.
이때 김구라는 "제 전처가 아주 신실한 불자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런 말씀 그런데, 전처가 제 계좌로 불교단체에 자동 이체를 해놨는데 이혼 후에도 유지하고 있다. 그만큼 제가 불자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성진스님은 "그 은덕을 꼭 돌려받으시길"이라고 답했다.
앞서 지난 18일 방송된 '라디오스타'에서도 김구라는 전처를 언급했다. 당시 김구라는 무속인 이건주의 등장에 "나는 태어나서 신점을 본 적이 없다. 방송 때문에 몇 번 본 게 끝이다"라며 "왜냐면 전처가 엄청나게 보러 다녔다. 난 기본적으로 점 보는 걸 선호하지 않는데, 우리 집에서 (돈을) 많이 갖다 바쳤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말대로 된 게 하나도 없다"라면서도 "(무속인을) 직업적으로 존중한다"라고 덧붙였다.
김구라, 2015년 이혼 후 2020년 재혼
한편 김구라와 전처는 1998년 결혼해, 아들 그리(김동현)를 낳았다. 그러나 지난 2014년, 김구라는 전처에게 숨겨진 17억원 상당의 빚과 보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재산 가압류 등의 문제로 갈등을 겪다가 2015년 이혼했다. 김구라는 이혼 후에도 전처의 빚 17억 원을 3년간 상환해줬다.
이후 2020년, 김구라는 12세 연하의 비연예인 여성과 재혼했으며 2021년 9월 늦둥이 딸 수현 양을 품에 안았다.
현재 김구라는 '라디오스타',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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