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 효과, 기부문화도 혁신

성심당 효과, 기부문화도 혁신

금강일보 2025-01-09 15:40:21 신고

▲ 사진=연합뉴스

대전 중구의 고향사랑기부제가 ‘성심당 효과’를 통해 기부 문화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중구의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은 8억 700만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7배라는 놀라운 성장을 보였다. 성심당의 인기와 기부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만든 기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중구는 행정안전부 ‘고향사랑 e음’과 민간 플랫폼 ‘위기브’를 통해 기부자의 접근성을 높였다. 특히 대전 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도입한 지정기부 제도가 기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성폭력 피해자 자립 지원, 청년 지원,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 등 기부금 사용처를 선택할 수 있어 기부자의 참여가 더욱 활발해졌다.

지난해 모금액은 시행 첫해인 2023년 1억 500만 원(1101건)에서 2024년 8억 700만 원(8155건)으로 급증했다. 성심당 상품권과 선화동 매운 실비김치 같은 지역 특산물 답례품이 기부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했기 때문이라는 게 구의 분석이다. 성심당의 인지도가 기부 동기를 부여하며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에 답례품으로 성심당 상품권을 추가했다. 성심당의 인지도와 세액공제 혜택이 맞물리면서 기부 참여가 크게 늘었다”라고 설명했다.

중구 고향사랑기부제는 단순한 기부 제도를 넘어 지역 사회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이다. 기부자가 원하는 곳에 기부금이 사용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부자가 해당 사업을 통한 사회 변화에 직접 참여하고 그 변화의 과정을 지켜볼 수 있도록 해 기부의 가치를 높인다는 거다. 기부의 진정한 가치를 실현하는 동시에 지역 사회의 결속력을 강화하는 의미 있는 발걸음인 이유다.

이를 위해 구는 올해도 적극적인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와 답례품 다양화를 통해 기부 참여를 확대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성심당과 같은 지역 특산물의 인기를 활용, 기부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선택지를 제공하고 기부의 의미를 더욱 깊게 한다는 각오다. 김제선 청장은 “성심당과 같은 지역 브랜드를 활용해 다양한 답례품을 발굴하고 기부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의 빛이 되길 바란다. 소중한 기부금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복리증진에 필요한 사업을 추진해 기부자들의 뜻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Copyright ⓒ 금강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